충남 공주 규모 3.4 지진...천둥소리에 건물 앞뒤로 흔들려
[앵커]
어젯밤 충남 공주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피해는 없었지만, 지진이 발생한 충남 인근에서는 건물이 앞뒤로 흔들릴 정도의 강한 진동이 감지됐습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해가 지고 하루가 마무리되어가는 늦은 밤
충남 공주 인근에서 때아닌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지진이 발생한 겁니다.
규모는 3.4, 올해 충남 지역에서 발생한 3차례 지진 중 가장 강한 지진이고,
전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5번째로 강한 지진입니다.
진앙지 인근인 공주 주변에서는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창문이나 그릇이 깨질 수 있는 정도의 강한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유정현 /공주 중학동 : 편의점 안에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구조물이 앞뒤로 흔들리면서 천둥소리가 나더라고요. 트럭이 건물을 들이받았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은 공주뿐 아니라 대전 등 다른 지역에서도 느꼈습니다.
[김봉미/ 대전 상대동 : 저는 거실에 누워있었고 남편도 안방에 (있었고), 근데 집안이 진짜 흔들렸어요. 내가 느낀 거는 약 4초….]
기상청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공주 인근 충남 지역은 사람이 많이 사는 데다 지진 발생 깊이가 10km 안팎이라 진동을 더 많이 느꼈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김명수 /기상청 지진분석관 :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높다 보니까 규모 3.4 정도면 진도가 5 정도까지 나오곤 하거든요. 단층대는 사실 정확히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 지역은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곳이 아니고 별다른 여진이 발생하고 있진 않다며 더 큰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단층에 대한 조사와 확인이 필요한 만큼 지속해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란
YTN 정혜윤 (jh03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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