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가자 지상 침공 준비…전시 내각서 시기 결정"

"보안 실패 조사와 처벌은 전쟁 후 한다" 밝혀

1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기자회견 중 두 주먹을 움켜쥐고 있다. 2023.10.12/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발표하고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지상군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작전 시기나 기타 작전에 대한 세부 정보는 제공하지 않았다. 그는 봉쇄된 팔레스타인 영토에 병력이 언제 투입될지에 대한 결정은 전시 비상 내각이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TV 방송에서 "우리는 이미 수천 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했지만 이것은 시작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는 지상 침공을 준비하고 있다. 언제, 어떻게, 얼마나 많은 병력이 하는지는 자세히 말씀드리지 않겠다. 또한 우리가 하고 있는, 대중들이 대부분 인지하지 못하는 어떻게 일이 돌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여러 가지 계산에 대해서도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총리는 지난 7일의 하마스 공격을 막지 못한 보안 실패에 대해 아직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데, 전쟁을 마친 후 그에 대한 조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보안 실패) 스캔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대답해야 할 것이다. 나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 모든 일은 전쟁 후에야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과 이스라엘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침공을 일단 연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23일 로이터 통신도 미국이 이스라엘에게 지상 공격을 보류하라고 권고했다고 전한 바 있다.

ky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