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웹툰 작가 대신 채색·배경 채우기… “작업 시간 줄여드려요”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사람의 일을 보조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우후죽순 쏟아지고 있다.
스타트업 ‘리얼드로우’는 AI 기반 웹툰 작가 어시스턴트(보조원) 서비스를 개발했다. 이미지 생성 AI 모델에 웹툰 작가의 그림을 반복 학습시켜, 이야기에 맞게 그림을 자동 완성하는 서비스다. 웹툰 채색이나 배경 채우기 등 반복 작업에 드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리얼드로우는 AI가 유명 작가의 그림을 모방하는 데 악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의뢰 작가별로 전용 AI 모델과 서비스 이용 권한을 제공한다.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주최한 창업 경진 대회 ‘디데이’에서 우승해 아이디어를 인정받았다. 최상규(42) 리얼드로우 대표는 동국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엔씨소프트와 아프리카TV 등에서 마케터로 일하다 웹툰 시장의 성장성을 보고 창업했다. 그는 “웹툰 작가의 반복 작업 부담을 줄여서 작품의 완성도를 올리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스타트업 ‘디하이브’는 로봇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했다.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로봇은 미리 경로를 알려주지 않아도, 카메라와 복합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정보만으로 알아서 길을 찾아간다. 김재영(29) 디하이브 대표는 “40m 거리 안에서 0.5㎝ 오차로 장애물을 인지해 피할 수 있다”고 했다. 입간판 등 설치물, 보행자, 전동 킥보드 등 다양한 장애물을 알아서 피해간다. 아파트 단지 내 택배 배송, 골프장 경기 보조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카이스트 수학과 재학 시절 김 대표는 사업에 관심이 많았다. 드론 자율주행 시스템을 개발하다가 자율주행 로봇으로 사업 모델을 바꿨다. 김 대표는 “로봇이 인간을 적절하게 보조하면 사람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꿈을 현실로 만드는 기업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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