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쁘고, 가볍다”… 1m서 떨어뜨려도 외관상 손상 없어
발열, 내구성, 가격까지… 애플이 지난 13일 국내 정식 발매한 신제품 아이폰15 프로 모델은 출시 전부터 숱한 논란을 낳으며 주목받았다.
이러한 논란 속 지난 13일부터 열흘간 아이폰15 시리즈의 최고 사양 모델인 프로 맥스를 사용해봤다. 이번 신제품은 외형이나 카메라 화소, 배터리 지속 시간 등 성능 면에서 아이폰14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깔끔해진 색상과 한결 가벼워진 무게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13 프로, 갤럭시 S21, 갤럭시 Z 플립4를 써온 기자가 이번 아이폰 신제품을 써보고 먼저 든 생각은 “예쁘고 가볍다”는 것이다. 올해 애플은 처음으로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프로 맥스 기준 221g으로 전작(240g) 대비 19g이나 가벼워졌다. 프로 라인에는 ‘내추럴’ ‘블루’ 등 ‘티타늄’ 색상 4종이 고급미를 더했고 일반 라인에는 핑크, 옐로, 그린 등 파스텔톤을 적용했다.
음량 버튼 윗부분에 ‘동작 버튼’이 새로 추가됐다. 기존에 ‘딸깍’하면서 물리적으로 위아래를 선택하던 무음 스위치가 버튼으로 바뀌었다. 동작 버튼으로 소리 제어 기능뿐 아니라 카메라, 손전등, 음성 메모 등 자주 이용하는 기능을 등록해 놓을 수 있다. 동작 버튼에 카카오톡을 등록해뒀더니 화면을 열고 앱을 찾아 누르는 단계를 대폭 줄일 수 있어서 편했다. 애플이 기존 라이트닝 충전 단자 대신 C타입 충전 단자를 이번에 새롭게 적용하면서 노트북 등 다른 전자기기 충전기와 호환이 드디어 가능해졌다.
아이폰15 프로 맥스의 메인 카메라엔 작년 제품과 같은 4800만화소 카메라가 적용됐지만 피사체를 더욱 실감나게 표현했다. 120mm 광학 5배 줌을 지원해 멀리서 찍더라도 건물의 질감이나 사람의 피부 표현도 세밀하게 잡아냈다. 또 별도로 ‘인물 사진’ 모드로 전환하지 않아도 사람이나 동물의 얼굴을 인식해 배경을 자연스럽게 흐릿하게 만들어줬다.
다만 발열 이슈는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다. 애플은 업데이트로 관련 이슈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사용해보니 발열이 느껴졌다. 초고속 충전을 할 때나 예상치 못한 때 폰이 손난로 수준으로 뜨거워졌다.
해외 유튜버가 두 손으로 힘을 주자 아이폰 뒤 판이 바사삭 깨지며 논란이 됐던 내구성은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열흘간 케이스를 씌우지 않고 다녔지만 별다른 흠집은 나지 않았고 실수로 1m 높이에서 떨어뜨렸을 때도 외관상 손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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