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새싹의 항산화 물질, 다 큰 브로콜리보다 7배 많아

김효인 기자 2023. 10.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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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브로콜리 새싹에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계보건기구(WHO) 선정 ‘수퍼푸드’인 다 자란 브로콜리와 비교해도 7배 많았다.

일본 오사카 공립대 연구진은 브로콜리 새싹이 발아하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기황 화합물 함량 변화를 연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5일 밝혔다. 브로콜리와 양배추 등 십자화과 채소는 항산화·항암 효과를 내는 천연 화합물을 포함하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브로콜리는 특히 폴리서파이드(다황화합물) 변화가 컸다.

연구진은 브로콜리가 발아하면서 폴리서파이드 함량이 크게 증가해 발아 5일째에 약 20배까지 늘어난 뒤 차츰 함량이 줄어든다는 것을 발견했다. 5일째 새싹을 수확기 브로콜리와 비교하면 새싹이 7배가량 많은 폴리서파이드를 포함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또 브로콜리 새싹에서 미지의 유기황 화합물도 다량 발견했다. 논문 제1 저자인 가사마츠 신고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신경 퇴행성 질환, 뇌졸중, 암, 염증 및 기타 산화 스트레스 관련 질환에 대한 치료법 및 의약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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