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난해한 攻防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2023. 10. 26. 03: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6강전 제3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안성준 九단 / 黑 양딩신 九단

<제5보>(51~61)=양딩신은 이달 초 끝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때 총 8승 4패를 기록했다. 세계 챔프 출신에 현 중국 랭킹 3위란 위상에 대입하면 다소 미흡한 성적이다. 신진서에게 2패, 박정환에게 1패씩 당했고 개인전 8강 첫판서 일본 이치리키에 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안성준은 한국 대표 선발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난해한 공방이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51로 잡은 수도 어려운 선택. 참고 1도 1로 연결해 전체를 살리고 싶지만 6까지 백의 외벽이 두터워지고 8도 커서 흑이 약간 불만이라는 진단. 52를 당해 위쪽 흑 두 점이 잡힌 대신 53부터 59까지 중앙을 택한 실전이 옳았다는 결론이다.

60은 어땠을까.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이었지만 인공지능은 다른 견해를 내놓았다. 참고 2도 1이 AI의 추천수. 흑은 8까지 상변 흑 2점을 구출할 수는 있지만 백도 11로 흑 2점을 잡는다. 이 진행은 중앙 흑 대마가 미생(未生)이어서 전체적으로 백이 우세한 국면이라는 게 AI의 진단이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