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로그인 안 하면 청소년 유해물 자동 차단

채제우 기자 2023. 10.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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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운영사 구글과 추진

동영상 공유 서비스인 유튜브에서 아동과 청소년에게 유해 광고나 동영상이 노출되지 않도록 유튜브의 영상물 검색 방식이 바뀔 전망이다. 현재는 아동·청소년이 유튜브에 로그인(계정 접속)한 상태에서 특정 동영상을 검색하면 성인물이 걸러지지만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선 일정 수준의 유해 동영상이 검색 결과로 노출된다. 가령 아동이나 청소년이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서 유튜브 검색창에 ‘룩북(화보집)’, ‘lookbook’을 입력하면 생성형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제작한 선정적인 포즈와 노출 동영상 등이 검색되는 식이다.

25일 방통위는 “로그인하지 않은 상태에선 선정적이고 해로운 영상물 검색이 자동 차단되는 방안을 구글(유튜브 운영사) 측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방통위는 최근 구글 한국 지사 측과 회의를 갖고 유튜브 동영상 검색 결과를 보여주는 기본 설정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구글 한국 지사는 ‘미국 본사에 관련 내용을 보고해 내부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방통위에 전달한 상태다. 현재 한국 지사 측은 미국 본사의 최종 결정을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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