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첫분기 흑자… 인수前 11연속 적자 끊어

이정구 기자 2023. 10. 26.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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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동기보다 매출 100% 늘어

한화오션이 한화그룹 인수 후 첫 분기인 올 3분기(7~9월) 흑자 전환했다. 대우조선해양 때인 2020년 4분기부터 이어져 온 11분기 연속 적자를 끊었다.

25일 한화오션은 올해 3분기 매출액 1조9169억원, 영업이익 741억원, 당기순이익 23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작년 3분기보다 100% 늘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이날 한화가 발표한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업계 전망치(37억원)를 훌쩍 넘었다.

한화오션은 “지난 5월 말 새롭게 출범한 후 경영 체질 개선과 조직 개편 등을 통한 효율성 강화,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온 효과”라고 했다. 한화그룹의 자금 지원으로 2022년 말 1542%에 달했던 부채비율도 3분기 말 397%로 개선됐다.

한화오션은 올해 선박 수주 목표 달성률이 21.1%에 그치지만 약 3년 치 일감을 확보해 앞으로도 흑자 기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상선 수주잔량 99척 중 65척(66%)은 수익성이 높은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생산성 향상 등을 바탕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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