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사우디서 35조원 누적 수주… “국내 최대”

이새샘 기자 2023. 10. 26. 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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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과 함께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리며 사우디에서 1975년 이후 누적 280억 달러(약 35조100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로 사우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170여 건, 약 280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며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라고 2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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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5년 첫 진출 이래 170여건 달해
韓, 50년간 1600억달러 넘게 수주

현대건설이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국빈 방문과 함께 추가 수주 실적을 올리며 사우디에서 1975년 이후 누적 280억 달러(약 35조1000억 원) 규모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사우디에서 수행한 건설공사는 1973년 이후 1600억 달러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1975년 해군기지 해상공사로 사우디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래 총 170여 건, 약 280억 달러 규모를 수주했다”며 “이는 국내 건설사 중 최대 규모”라고 25일 밝혔다. 올해 들어 현대건설은 아미랄 프로젝트, 네옴-얀부 초고압직류송전선로, 자푸라 가스처리시설 2단계 확장 공사 등을 수주해 신규 프로젝트 규모만 10조 원에 이른다.

또 한국 건설사 전체로는 1973년 삼환기업(현 SM삼환기업)이 수주한 알울라∼카이바 고속도로(총연장 164㎞) 공사 이후 올해 10월까지 1600억 달러가 넘는 건설공사를 사우디에서 수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외 수주 누계(9540억 달러)의 17% 수준이다. 특히 현대건설이 1976년 수주한 주바일 산업항 공사는 9억6000만 달러 규모로 당시 한국 정부 예산의 4분의 1에 이르는 대규모 공사였다.

현대건설 측은 “사우디에서 아람코 등 주요 파트너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네옴시티 프로젝트 등 미래사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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