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에 불발됐던 한국 공연, 다시 하게 돼 기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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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위플래쉬'(2015년), '라라랜드'(2016년)의 음악감독 저스틴 허위츠(38)가 다음 달 16∼18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연다.
'라라랜드 인 콘서트'(16, 17일)와 '위플래시 인 콘서트'(18일)다.
두 공연에선 그의 지휘에 맞춰 영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의 주요 OST 곡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영화의 배경음악 중 'City of Stars'(라라랜드), 'Caravan'(위플래시)처럼 작품 못잖게 큰 인기를 얻은 곡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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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6~18일 세종문화회관 공연
위플래쉬-라라랜드 OST곡 연주
“영화 없이도 음악 듣게하는 게 목표”
그는 “팬데믹 기간에 예정됐던 내한 공연이 불발돼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한국 팬들을 만날 때마다 공감대가 잘 형성되는 느낌을 받는다. 올해 5월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한국에서 공연하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위플래쉬 콘서트의 드럼 파트는 짧은 시간에 쉽게 익힐 수 없어서 드러머만 유일하게 미국에서 함께 출발한다”고 했다.
하버드대 음대 재학 시절 학교 친구였던 데이미언 셔젤 감독과 다섯 편의 영화를 만들어온 허위츠. 그는 위플래쉬와 라라랜드에서 재즈를, ‘퍼스트맨’(2018년)에서는 전자음악을, ‘바빌론’(2023년)에서는 컨템퍼러리 음악을 선보이는 등 매번 새로운 시도를 해왔다. 그는 가장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라라랜드를 꼽았다. 그는 “우리가 이미 정점을 찍은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라라랜드만큼 상징적인 작품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가 제작에 참여한 영화는 음악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영화의 배경음악 중 ‘City of Stars’(라라랜드), ‘Caravan’(위플래시)처럼 작품 못잖게 큰 인기를 얻은 곡도 많다. 그는 “언제나 영화 음악에서 지향하는 목표 한 가지는 영화와 상관없이도 많은 사람들이 그 음악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허위츠는 라라랜드를 뮤지컬로 제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현재 초반 단계다.
“몇 년 안에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뿐 아니라 다른 도시들에서도 뮤지컬 라라랜드가 공연될 수 있길 희망합니다. 많은 각색 작업을 하고 새로운 노래들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이번 한국 방문 때 미니 키보드를 갖고 가서 시간 날 때마다 뮤지컬 작업을 할 겁니다.”
김태언 기자 b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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