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철 감독 남자배구 최다승 금자탑
신영철(59) 우리카드 감독이 역대 한국 프로배구 감독 통산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에 3대2(13-25 32-34 32-30 25-18 17-15)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165분 만에 종료돼 역대 통산 남자부 한 경기 최장 시간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1월 13일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 경기로 160분 만에 끝났다.
우리카드 외국인 선수 마테이 콕(27)이 득점 47점에 공격 성공률 53.85%를 기록했고, 김지한(24)도 20점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올 시즌 개막 후 4연승으로 남자부 1위(승점 11·4승0패)를 달렸다. 지난 시즌 우승팀 대한항공은 1승 후 2연패에 빠지면서 4위(승점 5·1승2패)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로 신영철 감독은 통산 277승을 쌓아, 신치용(68) 전 삼성화재 감독이 보유했던 기록(276승)을 넘어섰다. 명세터 출신인 신영철 감독은 2004년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에서 감독으로 데뷔해 대한항공, 한국전력을 거쳐 2018년부터 우리카드를 지휘해왔다.
이날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현대건설이 한국도로공사를 3대1(19-25 25-21 25-23 25-22)로 누르고 1위(승점 10·3승1패)를 달렸다. 현대건설 양효진(34)은 이날 블로킹 4개를 합해 팀 내 최다 23점을 올렸다. 모마(30·카메룬)는 22점, 김주향(24)도 11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지난 시즌 우승팀 도로공사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져 6위(승점 1·0승3패)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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