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윤’ 끌어안기 가능성…호남 인사에도 문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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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으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비윤석열)계 끌어안기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출신 하태경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혁신위에 비윤계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통합을 위해 당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준석계와 유승민계를 각각 한 사람씩 넣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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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원회에 비윤계 합류는 미지수
- 인요한 “尹과 거침없이 얘기할 것”
- 내주 ‘광주5·18묘지’방문도 추진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키워드로 ‘통합’과 ‘변화’를 꼽으면서 유승민 전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등 비윤(비윤석열)계 끌어안기를 시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당내에서도 중도층을 끌어당기기 위해 통합의 의미로 비윤계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강하다.
유의동 정책위의장은 25일 CBS 라디오에서 “비윤이든, 비윤을 넘어 당에 아주 비판적으로 생각하시는 당외 인사든,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변화를 꾀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누구도 제한이 있을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 출마를 선언한 부산 출신 하태경 의원도 전날 라디오에서 “혁신위에 비윤계를 반드시 넣어야 한다. 통합을 위해 당내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이준석계와 유승민계를 각각 한 사람씩 넣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인 위원장도 말뿐인 통합이 아닌 실제로 행동에 들어갔다. 전남 순천 출신인 만큼, 호남 인사에게도 혁신위 참여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은식 호남대안포럼 공동대표나 광주 출신의 전주혜 의원 등도 거론된다.
다만 비주류인 비윤계가 혁신위에 합류할지는 미지수다. 혁신위 합류를 거절한 천하람 순천갑당협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김기현 대표의 시간을 벌기 위한 허수아비 혁신위원을 할 생각은 전혀 없다”며 “김 대표에게 ‘사퇴하라’고 할 정도의 혁신안이 안 나오면 인 위원장의 혁신위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은아 의원도 KBS 라디오에서 “우리 당 상황이 지금 ‘천아용인’을 넣느니 마느니 하는 정도로 문제가 해결될 타이밍은 좀 지났다”고 선을 그었다.
탈당도 이어졌다. 이 전 대표 시절 상근부대변인을 지낸 신인규 정당바로세우기(정바세) 대표는 이날 탈당을 선언했다. 당내에서는 친윤(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비윤계에 대한 거부감이 큰 상황이다. 인 위원장이 이들을 끌어안기 위해 강단 있게 밀어불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제기된다.
한편 인 위원장은 혁신위 출범 이후 첫 일정으로 국립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기로 했다. 그는 “다음 주 정도 (혁신)위원들이 정해지면 제가 5·18(묘지)에도 모시고 갈 것”이라며 “출발은 그게 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김 대표는 물론이고 기회가 주어지면 대통령과도 거침없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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