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전·현 원내대표 만나 당 내부 결속 매듭 박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복귀 일성으로 '통합'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 오찬 간담회를 하고 당 내부 결속에 나선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김태년 윤호중 박홍근 박광온 전 원내대표 등이 이날 이 대표와 오찬에 함께 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26일 오찬…민생행보도 본격화
- 지도부 ‘가결파 징계’ 논의 중단
- 일각 ‘비명계 길들이기’ 분석도
복귀 일성으로 ‘통합’을 내세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6일 전·현직 원내대표 오찬 간담회를 하고 당 내부 결속에 나선다. 통합 문제를 매듭짓고 나면 민생 행보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홍익표 원내대표를 비롯해 우상호 우원식 홍영표 이인영 김태년 윤호중 박홍근 박광온 전 원내대표 등이 이날 이 대표와 오찬에 함께 하면서 총선을 앞두고 여러 가지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홍영표 전 원내대표가 이 대표에게 대선 패배 책임론을 제기한 전력을 감안하면 계파를 아울러 만남을 갖는 셈이다. 우원식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이번 간담회에 대해 “(이 대표가) 총선 승리가 당에 가장 중요한 과제고, 이를 위해서는 당내 갈등을 최소화하고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23일 복귀 후 첫 최고위 회의에서 “체포동의안 처리 과정의 일로 더 이상 왈가왈부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며 당 내분을 진화시키겠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민주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이른바 ‘가결파’ 5인에 대한 징계 청원 논의도 사실상 종결했다. 민주당은 5만 명 이상의 당원이 청원에 동의하면 당 지도부가 답변해야 한다. 이에 애초 가결파 의원들을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하는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 대표의 통합 메시지 이후 징계 관련 절차나 논의가 중단됐다.
이 대표가 통합 기조를 강조하고 있지만 당 지도부에서 가결파 징계를 두고 조금씩 다른 의견도 나오는 상황이어서 당내 계파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꺼지지 않았다.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은 전날 KBS 라디오에서 “해당 행위를 해놓고도 이걸 징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면 안 된다”며 “이분(가결파 의원)들에게 기회를 다시 한번 드리겠다는 숨은 뜻도 있다”고 했다.
서은숙 최고위원도 MBC라디오에서 “가결파 징계를 두고 최고위원 내부에서도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라며 “그래도 (징계를) 진행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는데, 이 대표의 요청이 있었고 우리 내부에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이 문제를 진행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사실상 징계를 미뤄뒀으니 더 이상 이 대표 체제를 흔들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로 해석한다. 내년 총선 공천을 앞두고 비명(비이재명)계 길들이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