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부울경 시도민 2만여 명, 경기도 국립암센터 상경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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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울산 경남(PK) 주민 2만여 명이 매년 암 치료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를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PK의 경우도 연간 2만여 명이 국립암센터를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이미 1만 5192명으로,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국립암센터를 찾는 PK 환자는 2만 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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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수도권 환자 年 10만 명 수준
- 지역의료 공백 해소 방안 절실
부산 울산 경남(PK) 주민 2만여 명이 매년 암 치료를 위해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국립암센터’를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방 의료공백이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국민의힘 이종성 의원이 국립암센터로부터 제출 받은 ‘국립암센터 내원 환자 거주지역’ 자료를 보면 지난해 국립암센터 환자 60만117명 중 비수도권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이들은 10만6854명(17.8%)인 것으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환자 중 2만여 명은 PK 주민이었다.
2020년과 2021년에도 각각 10만1626명(17.3%), 10만3267명(17.1%)의 비수도권 환자가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 국립암센터 환자 10명 중 2명은 암 치료를 위해 비수도권에서 올라온 셈이다.
PK의 경우도 연간 2만여 명이 국립암센터를 찾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도별로 보면 ▷2017년 1만9646명 ▷2018년 2만463명 ▷2019년 2만60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했던 2020년과 2021년에는 각각 1만8489명, 1만8864명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지난해 2만 1379명으로 다시 2만 명을 넘겼다.
올해는 8월 기준으로 이미 1만 5192명으로, 현재 추세라면 올해도 국립암센터를 찾는 PK 환자는 2만 명을 넘어 설 것으로 보인다.
제2의 도시인 부산에서 국립암센터를 찾는 환자 수는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6572명에서 ▷2018년 7679 명 ▷2019년 7741 명 ▷2020년 5964 명 ▷2021년 7464명 ▷2022년 8528명 ▷2023년 8월 기준 5578명이 국립암센터에서 진료를 받았다.
이 같은 배경에는 지방 의료공백이 원인으로 자리잡고 있다. 지난 18일 국제신문 주최로 열린 제4회 탄소중립에너지 대전환포럼에서도 김진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략기획부장은 “부산이 8대 특별·광역시 중 암 발생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종성 의원은 “지역의료 공백으로 인해 암환자마저 매년 치료를 위해 상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환자의 ‘수도권 쏠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이 제대로 실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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