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하는 인천] 인천형 AI 스마트공장 목적·비전 필요

경기일보 2023. 10. 26.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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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국 청운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2016년 세계경제포럼에서 주창된 4차 산업혁명은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우리의 일상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센서를 통해 기계, 사람, 서비스 간의 다양한 정보의 교류는 인류가 생겨난 이래 지금까지 만들어왔던 수많은 정보의 양을 이제 단 며칠이면 넘어서는 수준의 데이터를 생성해내는 빅데이터(Big Data) 시대를 가져왔다. 이 때문에 이러한 빅데이터를 통해 우리는 인공지능(AI)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이러한 인공지능은 우리 삶에서 챗GPT, 음성인식, 미래예측과 같이 다양하게 쓰이고 있으며, 일상은 물론 다양한 산업 분야 및 제조업과 같은 스마트공장에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추진해 온 스마트공장의 경우 2014년부터 ‘제조 지능화·디지털화’를 중심으로 도입됐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양적확대, 일부 정부 사업을 받기 위해 전략 없이 진행된 사업들, 데이터 활용 기업과 지원 기업 간의 협업 부족 등은 스마트공장의 개수를 늘리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그곳에서 생성되는 수많은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이를 통해 기업의 생산활동에 활용되는 성과는 다소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의 일상을 포함해 제조현장과 서비스가 서로 유기적으로 연계되고 수많은 정보를 실제 정보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의 전환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인천 산업에 실시간의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활용한 AI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의 전략과 목표를 올바른 방향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특히 남동공단 및 주안, 부평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기존의 인력 중심의 제조 공장에서 사람과 데이터가 공유돼야 한다.

이를 통해 보다 많은 서비스와 공장 내외를 오가는 자율 물류 시스템, 디지털 트윈을 통한 기기의 제어, 실시간 모터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예지보전시스템이 대표적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새로운 미래도시로 탈바꿈했으면 한다.

이 같은 사업은 산학연관이 함께해 실질적인 기업지향형 개발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인천은 우리나라의 두 번째 도시로 그동안 사람과 재화가 오갔던 지역에서 이제는 정보, 데이터가 더해져 사람-기계(재화)-서비스가 만들어지는 스마트 제조의 혁신 거점이다.

인공지능 스마트 공장을 알리고 체험할 수 있는 중심지역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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