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김원형 감독 “전적으로 내 책임, 선수들 고맙다” [준PO 현장]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0. 26.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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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쓰린 3연패 준PO 탈락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패째를 당한 SSG는 준PO에서 탈락하면서 가을야구 여정을 마쳤다.

다음은 준PO 패장 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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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전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은 쓰린 3연패 준PO 탈락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동시에 선수단에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다음 시즌 분전을 다짐했다.

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6-7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패째를 당한 SSG는 준PO에서 탈락하면서 가을야구 여정을 마쳤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불과 1년 전만 해도 통합 우승의 막강한 위용을 자랑했던 팀이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무기력한 준PO 3전 전패의 쓰라린 엔딩이었다. 그래선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실에 모습을 드러낸 김원형 감독은 잠긴 목소리에 붉어진 눈시울로 침통하고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담담하게 한 시즌을 돌이켜보면서도 동시에 여러 감정들이 교차하는 듯한 표정이기도 했다. 다음은 준PO 패장 김 감독의 일문일답이다.

Q. 3차전 및 시리즈 총평은

오늘 경기 패인보다는 어떻게 해서든지 1승을 해서 승부를 다음 경기로 가져갔어야 하는데 패배로 이어져서 그 부분이...그 부분이 많이 아쉽다. 그리고 1년 동안 SSG 팬분들이, 또 오늘도 많이 응원해 주시면서 내일 경기를 꼭 할 수 있게끔 많은 응원과 기대를 해주셨는데 그 부분이 감독으로서 죄송한 마음이다.

또 한편으로는 1년 동안 올 시즌 계속해서 선수들이 매 경기 최선을 다하면서 맡은 일에 집중하고 그런 모습들에도 고마움을 느낀다. 오늘 마지막 경기로 시즌이 끝났으니까 그 말을 꼭 전해...보고 싶다.

그리고 오늘 경기에 있어서는 빠른 교체 타이밍이(잠시 말을 멈추고) 개인적으로...그렇게 돼서 선수 교체나 이런 것들이 잘 안 맞아떨어져서 오늘 경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 크다.

Q. 준PO 시리즈를 진행하면서 가장 아쉬웠던 것은 뭐였나

1차전에서 어쨌든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았는데 그 부분이 남는다. 뒤로 갈수록 조금씩 힘에 부치는 상황들이 있었다. 후반에 점수를 뽑을 수 있는 상황으로 연결됐으면 좋았을텐데 그점오늘 경기는 또 최정의 만루홈런으로 우리쪽으로 흐름을 가져왔는데, 바로 다음에 있는 (이닝에서) 그렇게 (실점)상황이 생기고...뒤에 나온 선수들이 어떻게든지 그걸 막아내고 마지막까지 승부를 가져갔는데 지금 상태에선 우리가 힘이 부족한 게 맞다.

Q. 선수단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까

아까도 잠깐 미팅을 했는데 올해 너무나 고생했고, 수고 많았다. 평소에 표현하지 못했던 감독으로서의 고마움, 그런것들도 다시 한 번 선수들에게 전해주고 싶다. 이번 가을은 작년 처음으로 KS에 진출해서 좋은 모습들만 머릿속에 간직하고 있었는데 나 역시 가을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패배의 쓴 맛을 본 것 같다.

얼마 후에 또 캠프를 가야하는데 11월부터 잘 준비해서 이런 아쉬운 일 대신 다시 한 번 팬분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좋은모습으로 다시 한번 준비하겠다.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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