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하마스는 해방 조직"…이스라엘 "그 발언 거부한다"

권영미 기자 2023. 10. 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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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하마스는 테러리스트 조직이 아니라고 말해 이스라엘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에르도안은 "서방세계가 뭉쳐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당신은 서방이 당신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한 (정상적) 조직처럼 행동할 수 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당신에게 빚진 것이 없다"면서 자신이 올바른 소리를 말할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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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의회 연설서 "하마스 테러 단체 아냐" 강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하마스는 테러리스트 조직이 아니라고 말해 이스라엘의 분노를 사고 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당초 예정된 이스라엘 방문을 취소한다고도 말했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 튀르키예 의회 연설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하마스가 "해방을 위한 단체이자 자신들의 땅과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싸우는 무자헤딘('성전에서 싸우는 전사' 의미) 단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르도안은 “서방세계가 뭉쳐 하마스를 테러조직으로 보고 있다. 이스라엘, 당신은 서방이 당신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기 때문에 한 (정상적) 조직처럼 행동할 수 있다. 그러나 튀르키예는 당신에게 빚진 것이 없다"면서 자신이 올바른 소리를 말할 위치에 있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마스"라는 단어 자체가 이슬람 저항 운동을 뜻하는 아랍어의 약어"라며 "대부분의 팔레스타인 파벌 및 정당과 마찬가지로 이 단체는 이스라엘이 점령 세력이며 (자신들이) 팔레스타인 영토를 해방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이스라엘과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서도 "이스라엘이 저지른 잔혹행위를 승인한 적이 없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으로 사망한 사람 중 대략 절반이 어린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오르 하이아트 이스라엘 외무부 대변인은 소셜미디어 플랫폼 X에 "이스라엘은 테러조직 하마스에 대한 튀르키예 대통령의 거친 발언을 진심으로 거부한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테러 조직을 옹호하려는 튀르키예 대통령의 시도와 그의 선동적인 발언은 전 세계가 목격한 공포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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