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고위원 인선, 비명계 반발에도 '지역 탕평' 노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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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더팩트> 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있을 때부터 충청권, 여성, 혁신 이 세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인선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최고위원 인사와 관련해 토론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대전 원외 여성 인사"라고 말했다. 더팩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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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최고위원, 지역 여성 원외 정치인 유력 검토
비명계 반발 감지, 이재명 대표 결단은
[더팩트ㅣ국회=설상미 기자] 35일 만에 당무에 복귀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의 결정만 남겨둔 채, 여성·혁신·지역을 강조할 수 있는 지역 인사가 당 지도부에서 유력하게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배분 차원의 인사를 고려했다는 입장이지만, 당 비주류 측에서는 친명계(친이재명계) 일색인 지도부 탈피를 위해 비명계(비이재명계) 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당내 계파 갈등이 여전히 봉합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신임 최고위원 임명이 이 대표의 '통합'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지도부는 새로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여성, 지역 원외 인사를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한 최고위원은 <더팩트>와 통화에서 "이재명 대표가 병원에 있을 때부터 충청권, 여성, 혁신 이 세 가지를 만족시킬 수 있는 사람으로 (인선을) 고민하고 있었다"며 "최고위원 인사와 관련해 토론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쳤고, 대전 원외 여성 인사"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둔 만큼 지역 안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다른 민주당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지금부터 총선 체제이기 때문에 친명, 비명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지역인사로 지도부를 구성할 건지, 대표성이 부족한 지역구가 어디인지에 따라 인선이 달렸다"고 했다.
이번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는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 이후 사퇴하면서 공석이 됐다. 이 대표가 송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지명할 당시에도 당내에서는 계파를 고려한 인사라는 평이 나왔다. 이에 따라 송 의원의 지역구인 광주를 고려해, 호남 인사를 새 최고위원으로 지명해야 한다는 주장도 지도부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 지도부의 입장과 달리 비명계 의원들은 지역 안배 인사가 아닌 계파색이 옅은 인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이 대표가 복귀한 후 '가결파 징계' 가능성에 선을 그은 만큼 최고위원 지명에서도 내부 통합에 방점을 둬야한다는 논리에서다. 비명계 조응천 민주당 의원은 지난 23일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지금 당 지도부는 소프라노인 친명 일색"이라며 "당내에서 다양한 목소리를 내왔던 사람 중에 인선하는 게 좋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앞서 지도부는 충청권 원외 여성 인사인 박정현 전 대덕구청장을 이 대표에게 추천하려 했으나 당내 반발로 보류됐다. 친명계인 박 전 구청장을 최고위원으로 인선하면 비명계 의원들을 배제한다는 신호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윤영찬 민주당 의원은 박 전 구청장이 거론된 후 "당내 현역 의원(박영순 의원)이 있는 곳에서 최고위원을 뽑는 것은 누가 봐도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우려했다.
이 대표가 이번 인선에 대해 고심이 깊은 만큼, 26일 예정된 전·현직 원내대표 회동 이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총선을 6개월 앞둔 시점에 내려지는 인사 결정에서 여러 의견을 듣고 판단하겠다는 것. 다만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두고 계파 간 신경전이 계속되는 만큼 이번 주 내 임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s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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