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부른 NC 마틴의 3점포…"PS서 좋은 모습 보여 다행"[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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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28)이 가을야구 첫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마틴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3차전 결승타를 기록한 마틴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마틴은 5월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237(76타수 18안타), 2홈런 9타점에 그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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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NC 다이노스 제이슨 마틴(28)이 가을야구 첫 홈런을 결승타로 장식했다.
마틴은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3차전 SSG 랜더스와 경기에 4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4-5로 뒤진 2회 1사 1, 2루에 두 번째 타석을 맞은 마틴은 SSG 구원 노경은과 마주 서서 초구 슬라이더에 과감히 방망이를 돌렸다. 타구는 그대로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 125m.
올 가을 마틴이 때려낸 첫 번째 홈런포다.
팀에 더욱 의미가 있는 한 방이다.
이날 1회에만 3점을 뽑아낸 NC는 2회 선발 태너 털리가 흔들리며 5점을 내줬다. 태너는 2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에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더니, 후속 최정에게 역전 그랜드슬램을 얻어 맞았다.
자칫 흐름이 넘어갈 뻔한 위기에서 마틴은 3점포로 팀에 리드와 함께 분위기까지 끌고 왔다.
NC는 마틴이 되찾아온 리드를 끝까지 지켜 SSG를 7-6으로 따돌리고 승리를 차지했다.
준PO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쓸어담으면서 단 한 번의 패배도 없이 플레이오프(PO)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3차전 결승타를 기록한 마틴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경기 후 마틴은 "2회에 주자들이 나가 있었고, 내가 원하는 구종과 로테이션에 공이 와서 좋은 스윙을 가져간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홈런 상황을 설명했다.
올 시즌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마틴은 5월까지 22경기에서 타율 0.237(76타수 18안타), 2홈런 9타점에 그치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6월부터 8월까지 3할 타율 행진을 벌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마틴은 "시즌 초반 적응기가 있었는데 팀 동료들과 스태프들, 코치진까지 많은 도움을 줘서 오늘 같은 결과가 있었다"며 돌아봤다. "야구 시즌에는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다. 다행히 포스트시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미소짓기도 했다.
준PO 3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4번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에 대해 "시즌 내내 1~3번 타자 활약 너무 좋았다. 항상 출루를 해줘서 그 상황에서 타점 올릴 수 있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NC는 전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를 거쳐, 준PO를 통과해 PO행까지 이뤄냈다.
마틴은 "한국시리즈라는 큰 도전 과제를 이룰 수 있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며 "팀 동료들도 다 우승할 거란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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