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V 공주 지진 "건물 흔들려"…긴급 재난 문자 없던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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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밤 9시 46분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기상청 현행 규정상 경보음을 동반한 긴급 재난 문자는 규모 3.5의 지진부터 발송됩니다.
규모 4.0부터는 20~40초 이내 전국에, 규모 5.0부터는 5~10초 이내에 지진 조기경보를 긴급 재난 문자 형태로 발송하는 게 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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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5일) 밤 9시 46분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충남지역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하는 '진도 Ⅴ'의 흔들림이 감지됐습니다.
오후 10시까지 충남 240건을 포함해, 대전 103건, 충북 4건, 전북 12건, 세종 27건, 경기 1건 등 387건의 유감신고가 접수됐고 아직 피해신고는 없는 상황입니다.
많은 시민들이 "건물이 흔들렸다", "몸이 떨리는 걸 느꼈다"며 지진을 신고했지만 '긴급 재난 문자'는 발송되지 않았습니다.
기상청 현행 규정상 경보음을 동반한 긴급 재난 문자는 규모 3.5의 지진부터 발송됩니다.
오늘 지진처럼 규모 3.0~3.4 지진의 경우 진앙 50km 지역 시·도·광역시에 안전 안내 문자만 발송됩니다.
안전 문자는 따로 규정은 없지만 통상 5분 내외로 지진에 대한 정보가 담겨 송출됩니다.
규모 3.5부터는 반경 80km 지역에 '긴급 재난 문자'가 20~40초 이내에 전송됩니다.
규모 4.0부터는 20~40초 이내 전국에, 규모 5.0부터는 5~10초 이내에 지진 조기경보를 긴급 재난 문자 형태로 발송하는 게 규정입니다.
기존에는 규모 3.0의 지진부터 긴급 재난 문자가 발송되었지만, 행정안전부는 코로나 이후 재난문자 송출 건수가 연평균 54,402건으로 크게 증가해 놀람 유발, 피로감 증대 등 국민 불편이 지적되었다며 지난 5월 재난 문자 발송 기준을 전면 개편했습니다.
(사진=기상청 제공, 연합뉴스)
정구희 기자 koohe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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