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품은 NC 김영규 "항저우 금메달, 좋은 기운 이어져"[준P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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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NC 다이노스 김영규(23)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준PO 3차전에서 SSG를 7-6으로 따돌렸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NC는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그는 이번 준PO 3경기에 모두 나와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2홀드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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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뜨거운 가을을 보내고 있는 NC 다이노스 김영규(23)가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를 거머쥐었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준PO 3차전에서 SSG를 7-6으로 따돌렸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NC는 플레이오프(PO·5전3승제) 진출을 확정했다.
시리즈 MVP는 김영규가 차지했다.
김영규는 기자단 투표 78표 중 37표(47.4%)를 얻어 제이슨 마틴(18표)를 따돌렸다.
경기 후 김영규는 시리즈 MVP에 대해 "'미친 선수들'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기대를 하나도 안 했다. 팀이 이겨서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MVP로 지목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 가을 김영규는 매 경기 등판해 역투를 펼치고 있다.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던 그는 이번 준PO 3경기에 모두 나와 3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1승2홀드를 올렸다.
이날은 팀이 7-6으로 근소하게 앞선 5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겨 받아 이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정리해 불을 껐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이닝을 정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영규는 "자신감 있게 투구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시리즈에서 1~2이닝 보다 한 타자, 한 타자를 집중해서 상대하려고 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SSG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125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날린 홈런 1위의 팀이다. 긴박한 상황에서 등판하는 만큼 SSG의 강타선은 더욱 부담이 됐을 법도 하지만, 김영규는 절대 흐름을 내어주지 않았다.
"홈런 한 방이면 동점 혹은 역전이 되는 상황이 많았다. 타자와의 승부를 어렵게 하면서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고 갔던 게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짚었다.
김영규는 이달 초 막을 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야구 대표팀에 승선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함께 대회를 다녀온 팀 동료 유격수 김주원, 포수 김형준도 이번 가을야구에서 연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아시안게임을 돌아본 김영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정말 숨찰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경험들이 한국에 들어와서 많이 작용한 것 같다"며 성장의 의미를 새겼다. 그러면서 "금메달을 딴 게 좋은 기운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수줍게 웃었다.
정규시즌 4위로 가을야구를 출발한 NC는 WC를 거쳐 준PO를 빠르게 끝내고 이제 KT 위즈가 기다리는 PO로 향한다. NC와 KT의 PO는 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시작된다.
김영규는 "KT 타자들은 큰 거 한 방도 있고, 쉬어갈 수 있는 타순이 없다"면서도 "우리 팀도 좋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공격적으로 던질 생각이다.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고 더 열심히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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