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제로' NC 김영규, 준PO MVP…"볼넷 두려워 않고 어렵게 승부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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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좌완 필승조 김영규(23)가 준플레이오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김영규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NC가 선발 열세를 극복하고 '스윕'승을 거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김영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겪으면서 매 경기 숨이 찰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돌아와서도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김)주원이, (김)형준이형, 나까지 아시안게임에 갔다와서 팀도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금메달의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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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에서도 활약 이어가야…KT에게 밀린다 생각 안 해"
(창원=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좌완 필승조 김영규(23)가 준플레이오프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그는 "볼넷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렵게 승부를 펼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미소지었다.
NC는 25일 경남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 3연승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김영규는 준플레이오프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그는 기자단 투표에서 78표 중 37표(47.4%)를 받아 제이슨 마틴(18표), 류진욱(10표) 등을 제치고 준플레이오프 MVP에 선정, 상금 200만원의 주인공이 됐다.
김영규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NC가 선발 열세를 극복하고 '스윕'승을 거둔 데 결정적인 공을 세웠다.
그는 1차전에선 2번째 투수로, 2차전에선 4번째 투수로, 3차전에선 3번째 투수로 모두 6회에 올랐다.
대부분 접전의 승부처에서 등판했지만 김영규는 제몫을 완벽히 수행했다. 1차전 1⅓이닝, 2차전 1이닝, 3차전 1⅓이닝 등 도합 3⅔이닝을 모두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차전 승리투수를 시작으로 2차전, 3차전에서 홀드를 따낸 김영규는 NC의 '승리의 상징'과도 같았다. 김영규를 시작으로 류진욱, 임정호, 이용찬 등이 뒤를 책임진 NC는 상대의 막판 반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김영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단기전은 매 타자 집중해서 승부해야한다. 자신감있게 투구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홈런 한 방에 동점, 역전이 될 수 있는 상황도 많았지만 볼넷을 두려워않고 어렵게 승부를 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그는 "시리즈 MVP를 받을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다. '미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많아 팀 승리만으로도 기분이 좋았는데 상을 받게 되니 정말 감사하다"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게 잘 준비해야겠다"고 덧붙였다.
김영규는 올 정규시즌 63경기에서 61⅔이닝을 던지며 2승4패 24홀드 평균자책점 3.06으로 '필승조' 한 자리를 굳혔다. 이를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돼 금메달을 차지했고,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가을야구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강심장'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영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겪으면서 매 경기 숨이 찰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경험들이 돌아와서도 좋게 작용하는 것 같다"면서 "(김)주원이, (김)형준이형, 나까지 아시안게임에 갔다와서 팀도 잘 되고 있어서 기분이 좋다. 금메달의 기운이 이어진 것 같다"며 흡족해했다.
김영규는 이제 플레이오프를 바라본다. 그는 상대 팀인 KT 위즈에 대해 "장타력도 있고, 전체적으로 쉬어가는 타선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 팀 투수들도 충분히 좋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던지려고 한다. 우리가 밀린다고 생각 하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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