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한-카타르, 새로운 50년 공동번영"…46억불 계약·MOU 체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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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세계가 대전환기를 맞았다며 "카타르와 대한민국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 156억불(21건) 규모의 계약·MOU를 맺어 카타르 순방까지 4박 6일간 총 202억불의 계약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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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비즈니스 포럼서 에너지·신산업 등 10건
윤 "LNG 협력, 전후방 산업으로 외연 넓혀야"
"AI 선도 카타르…디지털 규범 논의 주도하자"
사우디·UAE 등 '중동 빅 3'서 총 792억불 계약
[도하·서울=뉴시스] 박미영 김승민 기자 =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세계가 대전환기를 맞았다며 "카타르와 대한민국은 그동안 쌓아온 신뢰를 기반으로 새로운 50년의 공동 번영을 위해 새로운 파트너십을 함께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날 총 12건, 46억불(6조2100억원)의 계약·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타르 도하 시내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 협력 확대 비전을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수교 당시 우리 교역액은 400만 불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171억 불까지 크게 증가했다"며 양국이 서로 에너지 공급과 산업기반 구축으로 상대국에 기여왔다고 짚었다.
윤 대통령은 미래 협력 비전을 에너지 협력 강화, AI 파트너십 강화, 국방 협력 확대, 청년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 등으로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LNG 도입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하면서도 LNG 선박과 터미널 등 전후방 산업으로 협력의 외연을 넓혀야 한다"며 "오늘 체결된 에너지 신산업, 전력기자재 MOU는 에너지 산업 전반으로 파트너십을 확장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개최된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카타르에너지간 39억 달러(5조원) 규모의 LNG 운반선 17척 건조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AI 파트너십에 대해선 "AI 디지털 분야 선도국인 카타르와 우리나라는 인재 양성, 기술 협력 등 다양한 측면에서 서로 협력할 부분이 매우 많다"며 "민간 차원의 파트너십을 지원하는 한편, AI 디지털 규범에 대한 국제 논의를 우리 양국이 함께 주도해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간 국방 산업의 전략적 협력과 미래세대 스타트업 교류 활성화에도 지워늘 아끼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끝으로 '사막을 함께 건널 수 있는 진정한 친구'라는 의미의 아랍어 '라피크'를 언급하고 "우리가 50년간 쌓아온 양국 경제인들의 진정한 우정이 더욱 굳건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비즈니스 포럼에서 에너지 분야 2건, 신산업 6건, 플랜트 1건, 무역 및 금융 1건 등 총 10건의 계약·MOU가 나왔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카타르 내 태양광 발전 수주 협력MOU(삼성물산-카타르 경제자유구역청) ▲카타르 내 발전사업 관련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MOU(비에이치아이-카타르마케팅서비스)가 체결됐다.
신산업 분야에서는 ▲자율주행 실증 사업' 및 공공대중교통 자율주행 보편화 ▲의료분야 협력 프레임워크 의료 및 건강관련 제품의 수출협력 ▲화장품·패션 유통 및 OEM 제조 ▲스마트 생육환경 솔루션 협력 ▲스마트팜 기술 협력 등의 MOU를 맺었다.
플랜트 분야의 '신규 수주 협력 추진 MOU'와 무역금융 분야의 '한국 기업 수주실적 제고 및 경쟁력 강화 협력' 등 2건도 추가됐다. 이외 별도 계기의 브레이드-비전푸드 트레이딩 '화장품 수출협력' MOU도 있었다.
이날 포럼에는 윤 대통령 카타르 순방에 동행한 경제사절단과 카타르 기업인들, 양국 정부관계자 250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서 156억불(21건) 규모의 계약·MOU를 맺어 카타르 순방까지 4박 6일간 총 202억불의 계약 성과를 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이른바 중동 빅3 국가와 정상회담 계기의 세일즈를 벌여왔다.
지난해 11월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시 이뤄진 209억불 규모의 MOU, 올해 UAE의 300억불 투자 약속에 이어 이번 순방에서 사우디 156억불과 카타르 46억불까지 중동 빅3 국가와 총 792억불(약 106조8800억원)의 수주 등 투자 계약 성과를 거뒀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ks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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