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女 배구 영웅' 故 박만복 감독, 역사적 장소에 동판 제막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2023. 10. 25.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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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여자 배구의 전설로 불리는 고(故) 박만복 감독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교 수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협회와 주한 페루 대사관이 이날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고 박만복 감독의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박 감독은 지난 1974년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1982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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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배구협회, 주한페루대사관 관계자들이 25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올림픽 체육관에 고 박만복 감독을 기리는 동판 제막식을 열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배구협회


페루 여자 배구의 전설로 불리는 고(故) 박만복 감독을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대한배구협회는 25일 "대한민국과 페루의 국교 수립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협회와 주한 페루 대사관이 이날 한양대학교 서울 캠퍼스 올림픽체육관에서 고 박만복 감독의 동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오한남 협회장,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 정현철 한양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박 감독은 지난 1974년 페루 여자 배구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1982년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이끌었다. 또 남미 선수권 대회에서 1977년부터 1993년까지 총 7번의 우승을 견인했다.

고 박만복 감독의 동판. 대한배구협회

기념 동판이 설치된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은 1988년 서울올림픽 여자 배구 페루와 러시아의 결승전이 열렸던 장소다. 고인의 지휘 아래 페루 대표팀은 올림픽 은메달을 따냈고, 박 감독은 페루의 국민 영웅으로 칭송을 받았다.

박 감독은 2016년 한국인 최초로 국제배구연맹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다. 고인은 지난 2019년 83세를 일기로 페루 현지에서 세상을 떠났다.

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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