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득점 폭발한 우리카드 마테이 "오늘이 배구 인생 최다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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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에서 온 마테이 콕(27·등록명 마테이)이 V리그를 맹폭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마테이는 "부담도 되지만 위치에 맞는 부담감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즐겁다"고 웃었다.
이날 마테이는 78개의 공격을 때렸고 이 중 42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마테이는 부담감에 대해선 "솔직히 압박도 있지만 한국에서 외국인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위치에 맞는 부담감이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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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슬로베니아에서 온 마테이 콕(27·등록명 마테이)이 V리그를 맹폭하며 최고의 외국인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많은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마테이는 "부담도 되지만 위치에 맞는 부담감이기 때문에 개의치 않는다. 즐겁다"고 웃었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3-25 32-34 32-30 25-18 17-15)로 이겼다.
이날 경기시간만 165분으로 종전 160분(2022년 11월13일 삼성화재-KB손보전)을 넘어 최장경기 신기록이 됐다. 이날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통산 277승으로 V리그 최다승 이정표를 세웠다.
신 감독만 기록을 세운 것이 아니었다. 마테이도 이날 대한항공전이 인생 최고의 날이었다.
마테이는 이날 47득점, 공격성공률 53.85%의 화력을 폭발시키며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 후 마테이는 "정말 힘들다"며 기진맥진했으나 혈투 끝에 승리한 것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V리그 데뷔 후 한 경기도 패하지 않은 마테이는 "우리 팀이 범실 없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있다. 블로킹이나 서브도 효율적으로 준비했던 것이 잘 이뤄지고 있다. 덕분에 팀도 잘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47점을 낸 그는 "솔직히 기록을 보기 전까지 몰랐다"며 "팀에 기여할 수 있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마테이는 78개의 공격을 때렸고 이 중 42개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블로킹 2개, 서브에이스는 3개였다.
마테이는 "오늘이 최다 득점이냐"는 질문에 "한 경기에 75개, 80개씩 공을 때린 적이 없다"면서 "35점 이상 낸적이 없다. 오늘이 내 (최다득점) 기록"이라고 멋쩍게 웃었다.
마테이는 부담감에 대해선 "솔직히 압박도 있지만 한국에서 외국인의 역할을 잘 알고 있다"며 "그 위치에 맞는 부담감이다.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다승 신기록을 쓴 신영철 감독을 향한 존경심도 나타냈다.
마테이는 "정말 대단한 기록을 세우셨는데 그는 경험적으로나 지식적으로 누구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도 잘 받아들이고 있으며 나도 덕분에 잘 되고 있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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