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77승'' 스승 뛰어넘은 신영철 감독 "아주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

권수연 기자 2023. 10. 25.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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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철 감독의 기억 속에 또 하나의 잊혀지지 않는 경기가 탄생했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13-25, 32-34, 32-30, 25-18, 17-15)로 돌려세웠다.

이로서 우리카드는 극적인 역스윕과 함께 시즌 첫 4연승, 신영철 감독의 남자부 통산 최다 승수(277승) 기록까지 일궈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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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KOVO

(MHN스포츠 장충, 권수연 기자) 신영철 감독의 기억 속에 또 하나의 잊혀지지 않는 경기가 탄생했다.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경기에서 우리카드가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2(13-25, 32-34, 32-30, 25-18, 17-15)로 돌려세웠다.

이로서 우리카드는 극적인 역스윕과 함께 시즌 첫 4연승, 신영철 감독의 남자부 통산 최다 승수(277승) 기록까지 일궈냈다. 스승 신치용 전 감독이 기록한 276승 기록을 깨는데 성공한 것이다. 

아울러 대한항공을 상대로 직전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홈에서 완승하며 홈 승률 100%를 기록했다. 이 날 마테이가 47득점으로 양 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후 승장으로 다시 인터뷰실을 찾은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이제 오늘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말에 "최다 승수 기록하고, 지고 있다가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이겨줘서 아주 기억에 남을만한 경기"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이 날 우리카드는 1, 2세트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부터 마테이가 몸이 풀려 펄펄 날며 치열한 역전극을 펼쳤다.

신 감독은 "우리 배구를 마치면 항상 선수들에게 어떻게 해야하는지 강조한 부분이 있는데 오늘 초반에는 그걸 안 지켜서 시합중에 한 마디 했다. 승패를 떠나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이야기 해줬는데 그걸 못했다. 그래서 아까 우리 팀은 진행과정이라고 말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한태준이 아직까지 속공(토스)이 조금 자신이 없어 보이는데 이게 또 과제가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 날 맹활약한 마테이에 대해서도 "좀 더 발전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 손모양이나 다리 각도도 그렇고, 블로킹 타이밍이 부족하다. 디펜스와 공격에서 항상 강조하는게 있는데 (팔 모양을) 짊어진다던가 쳐진다던가 하면 여지없이 실수한다"고 짚으면서도 "(마테이가) 주문을 잘 따라주니 오늘도 결정적일때 포인트가 잘 났다. 항상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 날 기록한 남자부 통산 최다승수 기록에 대해서도 기분은 좋지만, 이 기록이 깨지지 않으려면 앞을 보고 계속 전진해야한다.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기분은 좋고 개인으로서는 영광이다"라면서도 "그걸 떠나서 선수들의 등불이 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다. 구단과 선수들이 잘해줘서 (이 기록이) 된거지, 혼자서는 아무것도 안된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카드는 오는 29일, 한국전력을 상대로 시즌 5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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