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정부군 "미국·사우디 중재 종전협상 초청 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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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이 25일(현지시간)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6개월 넘게 이어지는 내전 종식을 위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하는 종전협상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은 이날 성명에서 "협상이 분쟁을 종식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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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수단 정부군이 25일(현지시간)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과 6개월 넘게 이어지는 내전 종식을 위해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중재하는 종전협상 초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이 이끄는 수단 정부군은 이날 성명에서 "협상이 분쟁을 종식할 수 있는 수단 중 하나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수단군은 "이를 위해 대표단이 곧 제다로 이동할 것"이라며 "협상 재개가 반군(RSF)의 패퇴를 위한 전투의 중단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지난 6월에도 미국과 사우디가 중재한 종전협상을 진행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수단 정부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사령관이 이끄는 RSF는 지난 4월 15일 무력 분쟁에 돌입했다.
2019년 8월 쿠데타를 일으켜 30년간 장기 집권한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축출한 양대 군벌은 2021년 10월 과도정부마저 무너뜨리며 권력을 장악했다.
그러나 민정 이양 이후 조직 통합과 통합 조직의 지휘권을 두고 권력 투쟁을 벌이면서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큰 나라인 수단을 유혈 사태로 몰고 갔다.
6개월 넘게 이어진 양측의 분쟁으로 수단에서는 지금까지 9천명 넘게 숨지고, 560만 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양측 군벌 사이에 지금까지 최소 9차례의 정전 합의가 이뤄졌으나 모두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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