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학생 8명 성추행' 초등 담임교사 긴급체포‥반 년 넘도록 아무도 몰랐다?
[뉴스데스크]
◀ 앵커 ▶
30대 초등학교 교사가 자신이 담임을 맡은 학급 여학생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가 긴급체포됐습니다.
신고된 피해 어린이만 8명, 학부모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 고양시의 한 초등학교.
어제 저녁 이 학교 교사인 30대 남성이 경찰에 긴급체포됐습니다.
담임을 맡은 학급 여학생들의 몸을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입니다.
새학기가 시작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교실 등에서 계속된 걸로 전해졌지만, 학교 측이나 피해 아동의 학부모들도 전혀 몰랐던 겁니다.
추행을 목격한 같은 반 남학생이 어제 학교 측에 알렸고, 피해 여학생들의 진술을 들은 교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가 잡혔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피해자는 총 8명.
한 반에 10여 명인 여학생 중 대부분 피해를 입은 걸로 보입니다.
[피해 학생 아버지 (음성변조)] "애들은 무서워서 자기 혼자만 당하는 줄 알고 무섭기도 해서 이제 얘기를 못하고 있다가‥"
교사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학교로 발령난 작년에도 이 교사는 고학년 담임을 맡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경찰은 범행이 이전부터 시작됐는지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음성변조)]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믿고 있던 학교에서 이런 일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 제가 믿기지가 않았고‥"
경찰은 가해 교사의 구체적 범행 경위를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에 대한 디지털 증거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곧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지은입니다.
영상취재: 정지호 / 영상편집: 류다예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정지호 / 영상편집: 류다예
이지은 기자(ez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37127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 소 피부병 럼피스킨, 전국 확산 조짐‥한우 도매가격 급등
- 풀려난 인질 "지옥에 갔었다"‥터널에서 인질 25명 목격
-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추모 공간 불허한 서대문구
- 채 상병 동료, 전역하자마자 '임성근 사단장 고소'
- 용산 골목길서 벤츠 승용차 식당으로 돌진‥5명 부상
- 이선균 이어 지드래곤도 입건‥유흥업소 '마약 파문' 연예계로 확산
- 미야자키 하야오는 '거짓말쟁이'? 45년 지기가 털어놓은 뒷이야기
- 내일 새벽부터 경기도 버스 파업?‥이 시각 노사 막판 협상 중
- "왜 나한테 반말이야!" 대낮 대전 도심서 '칼부림'
- "팔레스타인 56년간 시달려" UN 사무총장에 이스라엘 "UN 직원 비자 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