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나와라’ NC, 페디 아끼고 3전승으로 PO행 확정! [준PO 3차전]

강산 기자 2023. 10. 2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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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무대에 안착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PO(5전3선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1차전(4-3)과 2차전(7-3)에 이어 3차전마저 챙긴 NC는 3전승으로 준PO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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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포스트시즌’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에서 2회말 1사 1, 2루 NC 마틴이 역전 우월 3점 홈런을 치고 있다. 창원 |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NC 다이노스가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무대에 안착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PS)’ 준PO(5전3선승제) 3차전 홈경기에서 7-6 승리를 거뒀다. 1차전(4-3)과 2차전(7-3)에 이어 3차전마저 챙긴 NC는 3전승으로 준PO를 끝냈다. NC는 30일부터 정규시즌 2위 KT 위즈와 PO를 치른다.

NC의 PO 진출은 2017년 이후 6년만이다. 2020년에는 정규시즌 우승으로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직행했다. 특히 올해 정규시즌 다승(20승)-평균자책점(ERA·2.00)-탈삼진(209개)의 투수 부문 3관왕인 에이스 에릭 페디를 아낀 채 준PO를 통과한 덕분에 PO에서 마운드 운영에 한층 여유를 얻게 됐다.

준PO 최우수선수(MVP)는 3경기에 모두 등판해 3.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NC 불펜투수 김영규에게 돌아갔고, 이날 3차전 데일리 MVP는 마틴이 차지했다.

양 팀 선발투수가 모두 일찌감치 강판됐다. NC 선발 태너 털리는 2이닝 5안타 1홈런 3볼넷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SSG 선발 오원석도 1.1이닝 만에 5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시작부터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NC는 1회말 손아섭~박민우의 연속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의 3루수 땅볼 때 선행주자 2명이 모두 아웃돼 2사 1루가 됐지만,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권희동의 2타점 우전적시타, 서호철의 좌중간 2루타를 더해 3점을 선취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초 2사 만루 위기에서 태너가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첫 실점에 흔들린 태너가 최정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얻어맞아 3-5로 경기는 뒤집어졌다. 최정이 PS 무대에서 터트린 첫 그랜드슬램이다.

25일 창원NC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준PO 3차전 경기가 열렸다. NC가 SSG를 상대로 7-6 승리하며 시리즈 3승으로 PO진출에 성공한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창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최악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NC 타자들의 화력은 살아있었다. 2회말 도태훈의 사구와 박민우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고, 박건우가 바뀐 투수 노경은을 상대로 좌전적시타를 때려 4-5로 추격했다.

계속된 1사 1·2루선 마틴이 우월 3점홈런을 날려 7-5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 결승 홈런이었다. 이후 NC 불펜이 2차전에 이어 또 한번 힘을 냈다. 3회부터 이재학(2.2이닝)~김영규(1.1이닝)~류진욱(0.2이닝)~임정호(1.1이닝)~이용찬(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7이닝을 1실점으로 막고 짜릿한 승리를 지켜냈다.

창원 |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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