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7승' 프로배구 지도자 최다승 신영철 감독 "내 기록 안 깨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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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신영철(59) 감독이 V리그 역대 사령탑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최장경기 혈투 끝에 웃은 신 감독은 "앞으로 내 기록이 안 깨졌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277승(214패)째를 수확, 신치용 전 감독(276승74패)을 넘어서 V리그 사령탑 최다승 주인공이 됐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최다승이기도 했고, 지고 있다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서 진짜 기억에 남을만한 승리였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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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신영철(59) 감독이 V리그 역대 사령탑 최다승 기록을 수립했다. 역대 최장경기 혈투 끝에 웃은 신 감독은 "앞으로 내 기록이 안 깨졌으면 한다"고 미소 지었다.
우리카드는 25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13-25 32-34 32-30 25-18 17-15)로 이겼다.
이날 경기시간만 165분으로 종전 160분(2022년 11월13일 삼성화재-KB손보전)을 넘어 최장경기 신기록이 됐다. 개막 후 4연승의 우리카드(승점 11)는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무엇보다 우리카드의 신영철 감독은 이날 승리로 새 역사를 썼다.
그는 277승(214패)째를 수확, 신치용 전 감독(276승74패)을 넘어서 V리그 사령탑 최다승 주인공이 됐다.
경기 전까지 "무덤덤하다"고 했던 신 감독은 대역전승을 거둔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승리를 자축했다.
신 감독은 경기 후 "최다승이기도 했고, 지고 있다가 대한항공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이겨서 진짜 기억에 남을만한 승리였다"고 웃었다.
그는 "최다승이라고 하니 기분은 좋지만 앞으로 가야할 길이 많다. 개인적으로도 영광이다. 앞으로 이 기록이 안 깨졌으면 한다. (최다승은) 계속 신영철로 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현역 시절 컴퓨터 세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그는 대표적인 지장으로 꼽힌다.
신 감독은 스스로의 장점을 묻자 거침없이 답변했다. 그는 "나의 장점은 항상 선수들과의 약속을 잘 지킨다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밑바닥부터 코치를 했기 때문에 선수를 만드는 것은 자신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과 소통을 통해서 머릿속에서 끄집어낸다. 기본기부터 해서 선수를 만들어 내는 것은 어느 지도자보다 자신있다"고 전했다.
주포였던 나경복(KB손해보험)이 이적한 우리카드는 개막 전까지 약체로 꼽혔는데 예상을 깨고 연승을 질주하고 있다.
그는 "솔직히 사장님, 단장님께도 이번 시즌 힘들겠다고 이야기 드렸다. 그래도 공은 둥글기에 잘 하겠다고 했는데 각자 맡은 역할을 잘해줬다. 앞으로도 쉽게 안 무너지도록 더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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