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NC, SSG에 3연승으로 스윕…30일부터 KT와 PO[준PO3](종합)

3차전서 난타전 끝에 7-6 신승
'결승포' 마틴 데일리 MVP·'철벽 불펜' 김영규 시리즈 MVP

25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7대 6으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 NC는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2023.10.25/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창원=뉴스1) 서장원 기자 = NC 다이노스가 SSG 다이노스에 스윕을 달성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SSG에 7-6으로 승리했다.

인천 원정에서 2연승을 거두고 홈으로 돌아온 NC는 3차전마저 잡아내면서 3승으로 깔끔하게 시리즈를 마무리지었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는 NC는 이제 정규리그 2위 KT 위즈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반면 2패를 안고 창원 원정을 온 SSG는 무조건 승리가 필요했으나 1점차 석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가을 야구를 마감했다.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말 1사 주자 1,2루 상황 NC 마틴이 역전 3점 홈런을 날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동료들의 격한 축하를 받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선취점은 NC가 뽑았다.

1회말 2사 1루에서 제이슨 마틴의 안타에 이은 권희동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서호철이 연속 장타를 날려 3점을 냈다.

하지만 SSG도 곧장 반격했다.

2회초 2사 만루에서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득점을 낸 SSG는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최정이 만루홈런을 때려 단숨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그러나 SSG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NC의 방망이가 다시 불을 뿜었다.

2회말 1사 1, 2루에서 박건우가 바뀐 투수 노경은에게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이후 타석에 들어선 마틴이 노경은의 초구를 통타해 우월 스리런포로 연결해 7-5 재역전에 성공했다. 그러자 SSG는 4회초 2사 1루에서 한유섬의 좌중간 적시 2루타로 1점차로 추격했다.

2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양덕동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NC 다이노스와 SSG 랜더스의 경기 6회초 NC 김영규가 역투하고 있다. 2023.10.25/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NC는 다시 턱밑까지 쫓겼지만 불펜이 힘을 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5회초 2사 후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내려간 이재학 대신 올라온 김영규가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고, 뒤이어 나온 류진욱(⅔이닝 무실점)과 임정호(1⅓이닝 무실점), 이용찬(1이닝 무실점)의 릴레이 호투로 시리즈의 문을 닫았다.

SSG는 선발 오원석이 1⅓이닝 5실점으로 조기강판된 데 이어 소방수로 올라온 노경은마저 홈런을 얻어맞으면서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득점 찬스에서 낸 대타 작전도 무위로 돌아가면서 더욱 쓰라린 패배가 됐다.

결승 3점포를 때린 마틴이 준플레이오프 3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시리즈 내내 철벽 불펜의 기둥으로 활약한 투수 김영규가 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마틴은 상금 100만원을, 김영규는 상금 200만원을 부상으로 받는다.

가을 야구에서 두산 베어스에 이어 SSG까지 제압한 NC는 오는 30일부터 KT를 상대로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1, 2, 5차전은 KT의 홈 구장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고 3, 4차전은 NC의 홈 구장 창원NC파크에서 진행된다.

superpow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