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디펜딩 챔피언' SSG, 준PO 3전 전패로 시즌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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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가 인천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창원NC파크에서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일정을 마쳤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가 발표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평균 연봉 1위(1억7천559만원), 정규시즌 1군 엔트리 등록 기준인 상위 28명의 평균 연봉 1위(3억957만원) 모두 SSG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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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SSG 랜더스가 인천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창원NC파크에서 2023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일정을 마쳤다.
SSG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로 패했다.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SS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뚫고 올라온 NC에 3경기 연속 무릎 꿇고, 가을 무대에서 퇴장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지난해 SSG는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종료일까지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는 KBO리그 최초의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통합우승을 일궜다.
올해도 출발은 좋았다.
SSG는 7월 13일 끝난 전반기를 2위(46승 32패 1무)로 마쳤다. 1위 LG 트윈스(49승 30패 2무)와 격차는 2.5게임이었다.
외국인 투수 에니 로메로가 단 한 경기도 던지지 못한 채 방출되고, 에이스 역할을 하던 커크 맥카티도 한 달 가까이 자리를 비우는 악재 속에 거둔 성과였다.
SSG는 7월 31일까지도 선두 LG를 2.5게임 차로 추격하며 선두 경쟁을 벌였다.
하지만, 8월에 5연패를 당하며 선두 경쟁에서 밀려났고 9월에는 6승 15패 2무로 부진해 포스트시즌 탈락 위기까지 몰렸다. 9월 22일에는 6위로 떨어지기도 했다.
SSG는 10월에 10승 2패를 거두며 NC(4위), 두산 베어스(5위)를 밀어내고 준PO 직행 티켓을 따냈다.
SSG의 정규시즌 성적은 76승 65패 3무(승률 0.539)였다.
김원형 SSG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 좋은 분위기와 집중력, 이기고자 하는 하나 된 힘으로 준PO에 직행했다"며 "그런 모습을 준PO에서도 보여줄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가을 무대 출사표를 올렸다.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 2007∼2012년, 6시즌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해 3번 우승하며 왕조를 일구고 2018년과 2022년에도 우승을 차지하면서 조명 받은 '가을 DNA'도 믿었다.
하지만, 2023년의 SSG는 가을 무대에서 더 약했다.
SSG는 '윈나우'(Win Now)를 추구하는 팀이다.
2023시즌 개막을 앞두고 KBO가 발표한 외국인 선수와 신인을 제외한 평균 연봉 1위(1억7천559만원), 정규시즌 1군 엔트리 등록 기준인 상위 28명의 평균 연봉 1위(3억957만원) 모두 SSG였다.
불혹에 접어든 1982년생 듀오 추신수와 김강민 외에도 최정, 김광현, 노경은, 고효준 등 30대 중후반 선수들이 1군 주축 선수로 뛰었다.
구단은 물론이고, 김원형 감독도 '자연스러운 세대교체'를 기대했지만, '형님'들을 넘어서는 후배들이 등장하지 못했다.
준PO 3차전 SSG 야수 선발 라인업 9명 중 20대는 유격수 박성한, 단 한 명뿐이었다.
고졸 신인 투수 송영진, 이로운이 준PO 엔트리에 등록되긴 했지만, 둘을 승부처에서 내세울 수는 없었다.
여기에 퓨처스(2군) 선수단에서 개인과 집단의 '물리적인 처벌'이 벌어진 것으로 드러나, 육성 시스템의 문제마저 노출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투타 김광현과 최정을 보유한 SSG는 당분간 '윈나우'를 추구할 수밖에 없다.
외국인 선수만 잘 뽑으면 또 한 번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도 갖췄다.
하지만,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기 전에 다년 계약을 한 한유섬(타율 0.273, 7홈런, 55타점), 문승원(5승 8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23), 박종훈(2승 6패 평균자책점 6.19)이 올해처럼 부진하면 선두 싸움에서 밀려난다는 것도 확인했다.
SSG는 깊은 고민 속에 2024시즌 구상을 시작한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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