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5→7-5→7-6 1점차 지킨 NC, SSG 잠재우고 PO진출…다음은 수원이다[준PO3]

김민규 2023. 10. 2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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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의 연장이냐, 마감이냐 기로에 선 NC와 SSG의 준플레이오프(준PO)3차전은 초반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후에는 불펜진의 역투가 이어졌고, 결국 '파죽지세'의 NC가 SSG에 3연승 업셋에 성공하며 PO에 진출했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준PO 3차전 SSG와의 경기에서 역전을 허용한 뒤 재역전에 성공하며 7-6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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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4번타자 마틴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2회말 1사 1,2루에서 노경은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터트린 후 환호성을 터트리고 있다. 창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창원=김민규기자]가을야구의 연장이냐, 마감이냐 기로에 선 NC와 SSG의 준플레이오프(준PO)3차전은 초반 난타전이 펼쳐졌다. 이후에는 불펜진의 역투가 이어졌고, 결국 ‘파죽지세’의 NC가 SSG에 3연승 업셋에 성공하며 PO에 진출했다. NC의 시선은 이제 KT와의 격전지 수원으로 향한다.

NC는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KBO 준PO 3차전 SSG와의 경기에서 역전을 허용한 뒤 재역전에 성공하며 7-6으로 승리했다. 이변은 없었다. 역대 3선승제 준PO에서 한 팀이 1·2차전을 모두 잡은 경우가 8번 있었는데 이 가운데 6번이 PO에 진출했다. NC가 역대 75%의 확률을 더 높인 셈.

경기 초반 두 팀의 선발투수가 흔들리면서 난타전이 펼쳐졌다. SSG 선발투수 오원석은 1.1이닝 5피안타 3사사구 1탈삼진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고, NC 선발 태너 털리는 2이닝 5피안타 3사사구 2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다. 뜻하지 않는 불펜전이 펼쳐진 것.

NC 6번타자 서호철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1회말 2사 1루에서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자축하고 있다. 창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1·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선취점을 올린 것은 NC였다. 1회 말 NC는 손아섭과 박민우의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무사 1,2루의 득점기회를 잡았다. 박건우의 병살타가 나오며 공격이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다음 타자 제이슨 마틴이 안타를 쳐 2사 1,3루가 됐고, 권희동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이어 서호철이 적시 2루타를 쳐 권희동이 홈을 밟아 3-0이 됐다.

2회 초 SSG가 최정의 만루 홈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김성현의 중전 안타, 오태곤의 좌전 안타, 추신수의 볼넷을 통해 2사 만루가 됐다.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0-3에서 1-3이 됐다. 다음 타석에 최정이 NC 선발 태너의 2구째 시속 141㎞짜리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렸다. SSG가 5-3 역전에 성공하는 순간이었다.

NC 이재학이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5회초 1사 1루 SSG 오태곤의 타구에 손등을 맞고 강판되고 있다. 창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그것도 잠시, NC가 곧바로 재역전 홈런으로 맞불을 놨다. NC는 2회 말 도태훈의 몸에 맞는 볼, 박민우의 볼넷이 나오며 1사 1,2루가 됐다. 박건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4-5가 됐다. 1사 1,2루 상황에서 마틴이 타석에 올라 SSG의 바뀐 투수 노경은의 초구 136㎞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NC가 7-5로 재역전했다. 4회 초 SSG가 한점 따라가 6-7이 됐다.

아찔한 상황도 발생했다. NC 이재학이 5회 초 SSG 오태곤의 강습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가격당한 것. 이재학은 타구에 맞았음에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1루로 송구해 오태곤을 잡아내며 교체됐다. 이재학은 2.2이닝을 1실점으로 NC 마운드에 힘을 보탰다. 이재학 대신 김영규가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마무리했다.

NC 좌완불펜 김영규가 25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NC다이노스와 SSG랜더스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 5회초 2사후 등판하고 있다. 창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7-6으로 앞선 6회부터 한점차를 지키기 위한 NC 불펜진의 역투가 빛났다. 김영규가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데 이어 류진욱이 0.2이닝, 임정호가 1.1이닝을 책임졌다. 그리고 마지막 9회 초 NC의 마무리 투수 이용찬이 마운드에 섰다.

이용찬은 SSG의 선두타자 하재훈을 삼진으로 잡아낸 후 박성한을 1루수 땅볼 아웃 처리했다. PO진출까지 아웃카운트는 단 한개. 이용찬은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7-6 1점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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