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 원전 청소 작업자 5명, 오염수 뒤집어썼다…"병원서 치료 중"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저장 탱크/로이터=뉴스1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오염수 분출 사고가 발생했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날 오전 11시10분쯤 오염수를 정화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 설비의 배관을 청소하는 도중 방사성 물질을 포함한 액체가 분출됐다.

이 사고로 청소 작업 중이던 도쿄전력 협력업체의 20~40대 남성 작업자 5명이 이 액체를 뒤집어썼다. 이들은 마스크와 방호복을 착용 중이었으며 체내로 액체가 스며들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작업자 중 1명은 마스크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돼 피폭량이 기준치인 5mSv(밀리시버트)를 초과했음을 알리는 방사선측정기의 알람이 울렸다고 통신은 전했다.

작업자 2명은 신체 표면의 방사선량이 기준치보다 충분히 떨어지지 않아 후쿠시마현립 병원에서 추가 제염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