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서 올해 5번째 규모 지진…"땅 흔들렸다" 신고 빗발

김도균 기자, 최태범 기자 2023. 10. 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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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충남 공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46분30초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점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5번째, 남한에서도 5번째 규모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9월7일 충남 공주시 동남동쪽 12㎞ 지점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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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밤 9시46분30초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점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지하 약 12㎞ 지점이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5번째, 남한에서도 5번째 규모다./사진=기상청 날씨누리


25일 밤 충남 공주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5번째로 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9시46분30초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 지점에서 규모 3.4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지하 약 12㎞ 지점이다.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5번째, 남한에서도 5번째 규모다.

이번 지진의 진앙 반경 30㎞ 이내에서 규모 3.0 이상 지진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6번째다. 가장 최근에는 2012년 9월7일 충남 공주시 동남동쪽 12㎞ 지점에서 규모 3.1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지진으로 인해 충남 지역에는 계기진도 5에 해당하는 흔들림이 감지됐다. 이는 지역에서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 창문 등이 깨지거나 불안정한 물체가 넘어지는 수준의 흔들림이다.

대전, 세종, 전북 지역에는 계기진도 3 수준의 진동이 전달됐다. 계기진도 3은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특히 진동을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날 밤 10시 기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충남에서만 230건 접수됐다. 대전에선 98건, 세종 14건, 충북 8건, 전북 7건이다. 다만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경북, 인천, 충북에선 소수의 사람만 느낄 수 있는 계기진도 2를 기록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신속한 피해 상황 파악과 필요 시 긴급조치 등을 위해 오후 9시 55분부로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고, 지진 위기 경보를 '경계' 단계로 발령했다.

이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 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해야 한다"고 긴급 지시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호우 피해 지원대책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장동규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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