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도 마약혐의... 이선균 회원제 룸살롱과는 별도 수사
영화배우 이선균(48)씨에 이어 K팝 스타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35, 본명 권지용)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최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권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권씨 사건은 이선균씨가 연루된 ‘강남 유흥업소 마약 사건’과는 별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수사 초기 단계여서 마약 종류와 수사 단계 등 구체적인 사항은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이선균씨가 연루된 강남 유흥업소 사건과는 별도로 진행된 수사”라고 했다.
권씨는 연예계에서 이선균씨를 뛰어넘는 지명도를 갖고 있다. 그는 지난 2011년 5월 일본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에서 진행한 모발 검사에서도 양성반응을 보였지만 당시 권씨는 “일본의 한 클럽에서 모르는 사람이 준 담배 한 대를 피운 적이 있다”며 “일반 담배와는 냄새가 달라 대마초라는 의심이 들었지만 조금 피운 것은 사실”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권씨가 초범인 데다 대마 흡연량이 마약사범 처리 기준에 못 미치는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빅뱅 멤버 중에는 탑(36, 본명 최승현)이 지난 2017년 액상 대마를 피운 혐의로 연예인 지망생 한서희(28)씨와 함께 기소됐다. 한씨는 현재 인천경찰청의 내사 대상이다.
한편, 이씨를 포함해 연예인과 재벌가 3세 등이 연루된 마약 사건은 서울 강남의 이른바 ‘회원제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제 유흥업소는 이른바 단골만 예약제로 받는 초고가 주점으로, 유명 운동선수나 연예인, 재벌가 인사 등 얼굴이 알려진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이씨를 포함, 총 8명을 수사선상에 올려놓고 있다. 이씨는 최근 마약류 관리법상 대마·향정 혐의로 입건했고, 이씨가 출입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의 실장 A(여·29)씨는 구속했다.
이씨는 올해 초부터 A씨 집에서 대마초 등 여러 가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역시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데, 그는 이씨를 협박해 3억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밖에 경찰은 유흥업소 종업원 1명을 입건했고,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인 황하나씨와 한서희씨, 작곡가 등 5명은 내사 대상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강남 유흥업소에서 마약을 투약한다’는 첩보로 수사를 시작했는데 비밀리에 운영되는 업소다 보니 추적이 더 까다로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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