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한유섬만 하는 가을야구, SSG 타선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준PO3 현장]

김원익 MK스포츠 기자(one.2@maekyung.com) 2023. 10. 25.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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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한유섬만 하는 가을야구 같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패째를 당한 SSG는 준PO에서 탈락하면서 가을야구 여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특히 SSG 타선은 상대적으로 열세로 여겨졌던 NC의 선발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불펜에는 무기력하게 틀어막혔다.

1~3차전 내내 맹활약한 캡틴 한유섬과 3차전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PS 역대 최다 타점 기록(43타점)을 경신하며 클래스를 보여준 최정의 투혼은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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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과 한유섬만 하는 가을야구 같다. SSG 랜더스 타선은 끝내 응답하지 않았다.

베테랑들은 분전했지만 외롭고 힘에 부쳤다. SSG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서 6-7로 패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패째를 당한 SSG는 준PO에서 탈락하면서 가을야구 여정을 조기에 마무리하게 됐다.

디펜딩챔피언의 초라한 퇴장이다. 정규시즌 3위로 준PO에 직행했지만 오히려 4위로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치르고 올라온 NC의 기세에 밀렸다. 특히 SSG 타선은 상대적으로 열세로 여겨졌던 NC의 선발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고, 불펜에는 무기력하게 틀어막혔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1~3차전 내내 맹활약한 캡틴 한유섬과 3차전 역전 그랜드슬램으로 PS 역대 최다 타점 기록(43타점)을 경신하며 클래스를 보여준 최정의 투혼은 빛이 바랬다. 득점권 상황에서 집중력 있는 공격이 이뤄지지 못했고 마운드까지 받쳐주지 못하면서 NC의 돌풍에 삼켜졌다.

특히 지난 시즌 완벽한 신구조화를 보여주며 저력을 보여줬던 전체 타선의 힘이 확연히 쪼그라든 SSG의 올 시즌 가을야구였다.

실제 1~3차전 도합 타점을 올린 선수가 한유섬, 최정, 하재훈, 에레디아 단 4명 밖에 없었다. 그마저도 최정이 5타점, 한유섬이 4타점을 올렸을 뿐이다. 그 외 하재훈이 1차전 홈런으로 2타점, 에레디아가 밀어내기 볼넷으로 1타점을 올린 것을 제외하면 SSG 타선이 적시타로 뽑은 점수는 없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3차전 경기서도 SSG는 1회 말에만 선발투수 오원석이 3실점을 하고 끌려간 경기를 빅이닝을 만들어 뒤집었다. 2회 초 끈질긴 공격을 펼쳐 2사 만루 상황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후속 타자 최정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구 태너의 슬라이더를 지켜본 이후 2구째 141km 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만루 아치를 그렸다. 주자를 모두 불러들이는 화끈한 만루홈런. 최정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하지만 2회 말 오원석과 노경은이 와르르 무너지면서 추가 4실점을 하고 다시 5-7로 리드를 내줬다.

4회 초 SSG의 베테랑 선수들은 무기력한 패배를 막기 위해 투혼을 보여줬다. 5-7로 뒤진 4회 초에도 2사 후 최정이 볼넷을 골랐다. 이어 나온 한유섬은 1점 차로 따라 붙은 좌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추격의 불꽃을 다시 지폈다.

그러나 이런 베테랑의 투혼에도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NC 철벽 불펜에 도합 7이닝 1실점으로 꽁꽁 틀어막히면서 그대로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창원=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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