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에 당한 인천...조성환 감독 "축구는 아무리 많이 뛰어도 골 넣어야 이긴다"

[마이데일리 = 인천 최병진 기자]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아쉬움을 전했다.

인천은 25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산둥과의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G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인천은 전반전을 주도하며 득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결국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크리장에게 오른발 슛을 허용하며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막판에는 마루앙 펠라이니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패했다.

경기 후 조 감독은 “축구는 많이 뛰고 열심히 뛴다고 이기는 게 아니고 득점을 해야 한다. 전반전에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시즌을 치르다 보면 안 좋을 때나 좋은 시기가 있는데 지금이 위기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더 커지지 않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노력해 남은 경기들을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빡빡한 일정 속에서는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100% 경기력을 발휘할 수 없다. 이를 위해서라도 로테이션이 필요하다. 일정이나 여러 위험 요소가 있는 만큼 각자의 위치에서 자기 관리와 분석을 잘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후반 초반 문지환의 교체에 대해서 “전반전에 경고를 받았고 플레이 스타일상 추가적으로 옐로 카드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다음 경기도 있고 체력적으로도 대비를 해야 해서 교체를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