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한국, 카타르 국가 발전 과정서 든든한 동반자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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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건설 중심의 양국 간 협력을 투자·방산·농업·문화·인전교류 등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비롯한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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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왕 한국 국빈방문 초청 수락
(도하·서울=뉴스1) 최동현 나연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사니와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을 갖고 에너지와 건설 중심의 양국 간 협력을 투자·방산·농업·문화·인전교류 등 전방위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카타르 도하 아미리 디완 궁에서 타밈 국왕과 '한-카타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양국이 지난 50년의 관계 발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50년의 공동 번영을 함께 준비해 나가길 바란다"며 "한국은 카타르가 '국가 비전 2030'을 통해 국가 발전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타밈 국왕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인 한국과의 관계 발전이 너무나도 당연하고 절실한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윤 대통령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양국 정상은 외교·안보 분야에서의 소통 채널을 확충해 나가는 한편, 이번에 체결된 '방산 군수 협력 양해각서(MOU)'와 지난 6월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바탕으로 양국 간 국방, 방산 분야의 협력을 확대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정상은 AI(인공지능)가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힐 가능성이 가장 큰 분야라는데 공감하고 향후 인재 유치, 데이터 공유, 가치 창출, 규범 정립을 포함한 AI 분야 협력을 중점 과제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액화천연가스(LNG) 공급을 비롯한 양국 간 에너지 분야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특히 이번에 HD현대중공업과 국영 카타르 에너지 간에 체결된 LNG 운반선(17척, 39억달러) 건조 계약을 포함해 LNG 분야에서의 양국 간 협력을 운반선 건조, 운영, 유지보수 등 전후방 산업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인프라·투자·농업·해운·문화·인전교류·보건 등 상호 관심을 갖고 있고 강점을 보유한 다양한 분야로 실질 협력을 확대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협력 프로그램을 실행해 양국 국민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했다.
또한 양국이 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는 만큼, 양국 문화 간 협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타밈 국왕은 "항만·공항 운영·농업 발전(식량안보)·종합 데이터서비스센터 구축·의료서비스 제공 등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기술과 운영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며 한국과의 협력을 희망했다. 특히 카타르가 인구 규모가 적고 외국인 노동력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에 인프라 운영의 자동화가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한국과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적극 호응하며 "IT 강국인 한국이 모든 분야에서 카타르와 협력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타밈 국왕 주최 오찬에 참석했다. 이날 오찬에는 정부 인사 외에도 카타르에 진출한 우리 기업을 포함한 경제계 인사들도 참석, 양국 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 대통령은 오찬 계기에 타밈 국왕을 한국으로 국빈방문을 초청했고, 타밈 국왕은 내년 방한을 수락했다. 양국은 외교 경로를 통해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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