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등 中 지도부, 방중 美 주지사 만나…"중미 관계 중요"

정은지 특파원 2023. 10. 25.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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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정 국가 부주석, 왕이 중국 공산당 와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각각 중국을 방문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났다.

같은 날 한정 부주석도 뉴섬 주지사와 만나 "중미 관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중미 관계의 안정화 모멘텀에 따라 중국과 미국 정부, 사회 각 부문 및 지역 사회는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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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미 정책 3가지 원칙은 상호존중·평화공존·상생협력"
뉴섬 주지사 "미중 협력 제로섬 게임 아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5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와 만났다. 사진은 CCTV 갈무리.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한정 국가 부주석, 왕이 중국 공산당 와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각각 중국을 방문한 개빈 뉴섬 미국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만났다. 미국 주지사의 중국 방문은 약 4년만이다.

최근 미중 고위급 간 교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예정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미중 정상회담 개최 기대감도 커진다.

2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및 외교부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뉴섬 주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 중국과 미국은 세계 2대 경제대국으로 양자 무역규모는 전세계 5분의 1을 차지하는 등 양측의 이해관계는 매우 밀접하게 연결돼있다"고 밝혔다.

시진핑 주석은 "중미 관계가 오늘날까지 발전하는 과정에서의 성과는 매우 어렵게 얻은 것으로 더욱 소중이 여길만한 가치가 있다"며 "중국의 대미정책은 일관되게 상호존중, 평화공존, 상생협력을 고수하는 것으로 중국은 이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미국도 중국과 같은 방향으로 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 관계 발전을 위해서는 각 분야에서의 역량을 모아야 한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양측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중국과 캘리포니아의 협력을 확대해 중미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 촉진을 위해 적극적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에 뉴섬 주지사는 "세계 그 어떤 나라와의 관계도 미중관계보다 중요한 관계는 없으며 미중 관계는 미국의 미래와 국민의 행복과도 직결된다"며 "미중 관계 발전에 대한 시 주석의 원칙에 동의하며 캘리포니아가 중국과의 교류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신에너지 등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한정 부주석도 뉴섬 주지사와 만나 "중미 관계는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양자 관계"라며 "중미 관계의 안정화 모멘텀에 따라 중국과 미국 정부, 사회 각 부문 및 지역 사회는 소통을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섬 주지사는 "중국의 발전 성과, 특히 신에너지 개발 성과 분야에서의 성과는 놀랄만하다"며 "미중 협력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캘리포니아와 중국 간 교류 협력을 촉진해 양측 국민에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왕 부장도 뉴섬 주지사와의 별도 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의 이익은 고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캘리포이나와 중국과의 교류와 협력은 양측에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줬다"며 "캘리포니아가 중미 지역 간 협력의 최전선에서 미국이 중국의 발전과 활성화를 객관적이고 우호적인 방식으로 바라보고 중국에 대한 합리적이고 실용적인 정책으로 회귀하는 것을 촉진하는 데 건설적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에 뉴섬 주지사는 "미국과 중국의 '디커플링'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며 "캘리포니아는 지속해서 중국의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며 기후변화,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과 번영을 촉진할 뜻이 있다"고 화답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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