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공주서 규모 3.4 지진…중대본 비상 1단계, 387건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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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9시 46분쯤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또, 행정안전부는 이날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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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9시 46분쯤 충남 공주시 남남서쪽 12km 지역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기상청이 밝혔다.
또, 행정안전부는 이날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함에 따라 피해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필요시 긴급조치 등을 취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진 위기경보는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 지진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순으로 발령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진앙은 북위 36.35도, 동경 127.05도이며 지진 발생 깊이는 12km로 추정됐다.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충남에서 5로 가장 높았다.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할 정도였다는 것이다.
대전·세종·전북은 계기진도가 3, 경기·인천·경북·충북은 2로 분석됐다. 각각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흔들림을 현저히 느끼고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와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는 정도’였다는 의미다.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는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87차례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이번 지진이 다섯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80차례 발생했으며 가장 규모가 컸던 경우는 1978년 10월 7일 발생한 규모 5.0 지진이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지진 발생 직후 흔들림을 느꼈다는 글이 쏟아졌다. 거주지 등에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 신고가 충남소방본부에 빗발치기도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진 발생 후 오후 9시 56분까지 진동을 느꼈다는 신고는 충남 240건을 비롯해 충북 4건, 전북 12건, 대전 103건, 세종 27건, 경기 1건 등 총 387건이 들어왔다.
신고자들은 “흔들림을 느꼈다”, “쿵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났다”고 말하며 지진 발생 유무를 문의했다. 충남도소방본부 측은 “지금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관계부처와 지자체는 긴밀히 협조하고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면서 피해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중대본 1단계는 내륙에서 규모 4.0 이상의 지진이 일어나거나 국내외 지진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진도 5 이상이 발생할 경우 가동된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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