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희 예비남편' 전청조, 진실 혹은 거짓…남자? 재벌3세? 사기전과? [MD이슈] (종합)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일까? 아니 진실이 존재하는 것일까?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15세 연하 예비남편 전청조(27) 씨의 '과거'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전청조 씨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것은 지난 23일 남현희와 함께 진행한 매거진 여성조선 인터뷰가 공개되면서부터였다. 기사 내용에 따르면 전청조 씨는 남현희보다 15살 연하인 재벌 3세로, 전직 승마 선수로 활약했으며, 과거 유명 글로벌 IT 기업에서 임원 활동을 했고, 현재는 국내에서 예체능 심리학 예절교육원을 운영하고 있다. 남현희와 딸은 전청조 씨가 살고 있던 잠실 시그니엘에서 함께 거주 중이다.
문제는 이 인터뷰가 공개된 순간부터 프로필 하나하나가 반박 당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우선 '예비신랑'인 전청조 씨가 남성이 아니라는 의혹이었다. 많은 증언이 쏟아졌고, 특히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한국경마축산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전청조라는 이름의 여학생이 일드림채널 한국직업방송에 출연한 모습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그가 재벌 3세라는 주장을 반박하는 결과를 낳았다. 25일 나온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전청조는 과거 자신을 파라다이스 그룹의 혼외자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인천지법은 지난 2020년 12월 11일, 전청조에게 사기 혐의로 징역 2년 3개월을 선고했다.
'전직 승마 선수' 주장에는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까지 등판했다. 승마 국가대표 출신인 정유라는 25일 "뉴욕대 승마과가 있는 줄 알았으면, 커트라인이 저렇게 낮은 줄 알았다면 나도 뉴욕대 갈 걸"이라며 "경마축산고 나와서 승마선수 그 누구도 모르게 혼자 입상을 하고 외국 대학도 가고 부럽다. 나랑 동갑이던데 내 또래 엘리트 선수들 아무도 전청조를 모른다"는 글을 남겼다.
"고3 내내 1등 하다가 한 번인가 두 번 놓쳤던 2014년 랭킹 1위였던 나도 이화여대 밖에 못 갔는데 무슨 수로 뉴욕 대학교를 갔냐"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렇게 전청조의 프로필 하나하나가 반박 당하고 있지만 남현희의 믿음은 여전해보인다. 남현희는 24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주시는 분들 걱정 주시는 분들 모두 그저 감사하다. 저 이제는 정말 행복하고 싶다. 딸과 행복하게 살 거다"며 "여기서 많은 이야기를 다 담을 수는 없지만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 많은 것 같다. 걱정해주시는 것만큼 하나씩 하고픈 말 풀면서 세상 더 잘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특히 "저는 최근 보도된 기사를 통해 거짓 또는 악의적이거나 허위 내용을 담은 게시글 등으로 인해 허위 사실이 유포될 경우 강력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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