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 앞 홍범도 장군 추모 부스 설치...서대문구청 '불허'

윤성훈 2023. 10. 25.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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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홍범도 장군 순국 80주기를 맞아 민족문제연구소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 홍범도 장군 추모 부스를 설치했지만 서대문구청 측이 불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모 사업을 주관하는 민족문제연구소는 추모 부스 설치를 위한 장소 사용 협조를 요청했지만, 오늘(25일) 서대문구청 측이 장소 사용을 허가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서대문구청은 정치·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으로 공원이용객의 불편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며 공원이용 질서 유지를 위해 장소 사용을 불허한다고 공문에 명시했습니다.

그러나 민족문제연구소는 구청의 장소 협조 거부 방침에도 기존 계획대로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앞에 추모 부스를 설치하면서 시민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립대전현충원에서도 홍범도 장군 순국 제80주기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일부 참석자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보낸 조화를 돌려놓는 등 갈등을 빚기도 했습니다.

YTN 윤성훈 (ysh0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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