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서부권 이주민 8만명 혜택”… 김포시, ‘이민청 유치’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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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정부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섰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법무부가 신설을 공식화한 이민청과 관련해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인근 고양·파주, 인천 서구·강화 등 서부권을 통틀어 이주민은 8만여명이다.
이미 국적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보육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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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김포시가 정부에서 설립을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섰다. 25일 김포시에 따르면 법무부가 신설을 공식화한 이민청과 관련해 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구체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 중이다. 해당 기관은 이민 정책을 구축하고 여러 부처에 분산된 업무를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컨트롤타워가 될 전망이다.
관내 등록 외국인 수는 2만1714명으로 해마다 증가 추세다. 인근 고양·파주, 인천 서구·강화 등 서부권을 통틀어 이주민은 8만여명이다. 김포에 이민청이 들어설 경우 가까운 지자체들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수요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리적으로는 서울과 김포공항, 인천공항, 경인항, 인천항 등이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천2호선·서울5호선 연장계획도 강점으로 꼽는다. 11개 산업단지에 7568개의 중소기업이 있고 풍부한 개발 가용지를 바탕으로 다문화·거주 외국인에게 차별화된 도시 개발의 가능성을 지녔다.
시는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통진읍 내 구청사에 상호문화교류센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외국인주민지원센터 분소 격이다. 향후 내국인과 외국인 간 사회통합을 위한 현안 해결 및 선제적인 행정의 기반으로 역할하게 된다.
이미 국적에 관계없이 보편적인 보육의 기회를 제공 중이다.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원사업’은 관내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0∼5세에게 매달 28만원을 제공하며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시작됐다. 지난해에는 약 160명, 올해 이보다 20명이 늘어난 180명에게 도움을 준다.
이주민 소통의 계기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이 가운데 ‘김포 세계인 큰잔치’는 각국의 문화와 놀이·음식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부터 다양한 공연이 열려 사회통합의 장으로 거듭났다는 평이다.
전국다문화도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김병수 시장은 “포용·관용 시책을 통한 외국인 주민과의 공존은 이제 가볼 만한 길이 아닌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이민청 설립은 김포에 사는 우리들이 힘 모아 더욱 발전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포=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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