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 손목부상 당시 “BTS 노래 가사 와닿았다” (유퀴즈)

사진=tvN

‘유퀴즈’ 신유빈이 손목부상 당시 BTS의 노래를 듣고 버텼다고 밝혔다.

탁구선수 신유빈은 25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제일 힘들었던 것은 손목 부상이다. 여태까지 느꼈던 통증이랑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 와서 수술하고 다 나았다고 해서 시합을 나갔는데 또 통증이 느껴졌다. 뼈가 벌어져서 핀을 박았다”라며 “쉬다가 경기에 나갔는데 또 통증이 느껴졌다. 확인하니까 핀을 박은 자리가 또 벌어졌더라. 손목 부상으로 세 번의 대회를 쉬었다”고 말했다.

또 “손에 힘 자체도 안 들어가고 라켓을 쥐기도 힘들었다. 공이 뻥뻥 밖으로 나가니까 어떡하지 싶더라. 서브 미스도 한 세트에 다섯 개씩 났다”라며 “그래서 뼈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는데 나을 수 있다는 확신이 없어서 힘들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신유빈은 “어떻게 이겨냈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데 그냥 힘들었다. 매일 울었다. 탁구 선수인데 탁구채를 쥐지 못하니까 힘들어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다가도 울었다”라며 “1년 동안 탁구를 보지 않았다. 탁구공 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내가 못 하는데 다른 사람이 하는 것을 보기 싫더라”고 밝혔다.

이어 “손목이 나았을 때 바로 탁구를 할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운동을 쉬지 않았다. 탁구 때문에 이렇게 힘든 걸 보면 끝까지 탁구선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불을 끄고 청소하면서 노래를 듣는데 가사가 와닿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나인 게 싫은 날 영영 사라지고 싶은 날. 문을 하나 만들자’(BTS-magic Shop)는 가사”라며 “이 고비를 이겨내면 다른 세상이 열릴 것이란 생각으로 버텼다. 그 1년 때문에 탁구 외적으로 많이 성장했다. 어떤 고난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