럼피스킨병 백신 400만 마리분 긴급 수혈..."접종, 전국 확대"
[앵커]
럼피스킨병 발생 지역이 늘어나며 확산 조짐을 보이자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초까지는 백신 접종을 완료해 하루빨리 안정화를 이끌겠단 계획입니다.
양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국내에 긴급 도입하기로 한 백신 물량은 400만 마리 분입니다.
애초 170만 마리 분을 들여와 경기와 충남권 소들을 중심으로 접종할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럼피스킨병 발생 범위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자 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한 겁니다.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우선 127만 두분은 10월 28일까지 신속 도입하고, 잔여분 273만 두분은 10월 31일까지 국내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백신이 도입되는 대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한 시·군과 인접 지역, 이어서 나머지 시와 도에 신속하게 배분할 방침입니다.
다음 달 초까지 전국에 있는 소 농장에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항체가 형성되기까지 3주 정도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11월 중으로 안정기에 접어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국 소 농가에 백신 접종이 완료될 때까지는 방역의 긴장을 늦출 수 없다는 판단입니다.
[권재한 /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 전국 백신 접종이 완료되기 전까지 질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발생 시·군 및 인접 시·군 농장의 소 이동을 제한하고…. 가축분뇨의 경우에도 정밀검사 후 음성인 경우에 한해서 이동을 허용할 계획입니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조기 발견을 위해 발생 농장 주변 10km 이내의 농장에 임상검사를 이틀 안에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또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이 해외에서 기류나 선박에 실려 국내에 유입됐을 가능성을 열어놓고 역학조사 중입니다.
한우 고기 도매가격이 10% 넘게 뛰는 등 심상치 않은 조짐에 대해선 단기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시이동중지 탓에 소가 출하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럼피스킨병이 축산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양일혁입니다.
YTN 양일혁 (hyu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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