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정상회담…'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 

박숙현 2023. 10. 25.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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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한-카타르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실질 협력을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에서 방산·농업·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또한 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포함한 LNG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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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U 5건 체결…'방산정보 교환 및 공동위원회 설립' 합의 
HD현대중공업, LNG 운반선 '역대 최대' 17척 계약 체결 

한국과 카타르는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카타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열린 한-카타르 MOU 서명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함께 한국 산업통상자원부와 카타르 통상산업부 간의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설립에 관한 MOU 서명을 지켜보고 있다. 왼쪽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오른쪽은 무함마드 알 싸니 카타르 통상산업부 장관. /뉴시스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한-카타르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 관계'에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키로 했다. 아울러 양국의 실질 협력을 그간 에너지와 건설 위주에서 방산·농업·인적교류 등 다양한 분야로 넓혀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아마리 디완궁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두 정상은 우선 주요 방산 수입국 중 하나인 카타르와 '방산정보 교환 및 공동위원회'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방산 수출 협력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과 타밈 국왕은 또한 에너지 분야 협력과 관련해선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건조부터 운영·유지·보수까지 포함한 LNG 전후방 산업 전체로 확대하기로 뜻을 모았다. 카타르는 호주에 이어 한국의 2위 LNG 수입국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수소경제' 투자 확대에 이어 '포스트 오일' 분야에 대한 글로벌 협력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HD현대중공업과 국영기업 카타르에너지 간 LNG운반선 17척에 대한 건조 계약도 체결됐다. 이는 총 39억 달러(한화 5조2000억 원) 규모로, 단일 계약으로는 국내 조선업계 역대 최대 규모다.

이밖에 두 정상은 양국의 실질 협력을 기존 건설 인프라는 물론 투자·농업·해운·문화·인적교류·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한 중동 지역 정세와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앞으로도 역내와 국내 문제와 관련한 협력을 지속 강화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도하 아미리 디완 왕궁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서 타밈 빈 하마드 알 싸니 국왕과 함께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역내 중재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카타르가 관련 당사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역내 긴장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그 과정에서 한국도 필요한 역할과 기여를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국제사회의 단호한 대응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타밈 국왕은 윤석열 정부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 지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국가 공간정보 협력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스마트팜 협력 △중소기업 및 혁신 협력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Framework·TIPF) 등 총 5건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특히 양국은 TIPF 체결을 통해 앞으로는 기존에 공급국-수입국 관계에 그친 전통적인 에너지 협력에서 석유·가스·광물 등 공급망 전반, 디지털, 그린, 바이오, 중소기업 등 신(新)통상 분야까지 협력 기반을 다각화, 고도화하기로 했다. 발전시키려는 경제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당국 간 대화 채널이 상시화하면서 양국의 통상 협력이 더 원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에 앞서 윤 대통령은 아미리 디완 궁에서 열린 공식 환영식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이 탑승한 차량이 들어서자 기마부대와 낙타부대가 호위하며 차량을 안내했다. 이후 윤 대통령은 타밈 국왕의 영접을 받으며 레드카펫을 따라 의장대를 사열한 후 정상회담장으로 입장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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