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간 27兆 경제협력 성과…'포스트 오일' 기회의 문 활짝 [尹대통령 중동 순방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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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국빈방문을 통해 약 27조원(202억달러) 규모의 경제성과를 올렸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을 통해 각각 약 21조원(156억달러), 약 6조원(46억달러)의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 후속조치에 즉각 착수, MOU와 상담실적 등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수출과 수주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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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수소·인프라 등 총 63건
韓기업, 중동 사업 확대 기대
尹대통령, 후속조치 즉각 착수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을 통해 각각 약 21조원(156억달러), 약 6조원(46억달러)의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계약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사우디 약 39조원(290억달러), 올해 UAE 약 40조원(300억달러)까지 더하면 중동 빅3 국가에서만 약 107조원 규모의 경제협력이 성사됐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는 경제영토를 해외로 확장하여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며 "정상 순방은 우리 기업들이 시장을 넓히기 위한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의 글로벌 세일즈 활동"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은 각국의 국가전략인 비전 2030에 따라 신산업 분야의 협력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사우디·카타르 순방 계기에 총 63건의 계약과 MOU가 체결됐는데 과거 중동과의 경제협력 모델과는 달리 전기차, 수소, 스마트 인프라 및 농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 집중된 모습을 보였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의 거대한 변화를 읽고 남들보다 한발 앞서 그 흐름에 올라타야 새로운 협력사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며 "중동 2.0으로의 전환은 한·중동 공동번영의 시대를 여는 것이고, 우리 국민과 기업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창이 열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은 각국이 추진 중인 메가프로젝트 수주전에서 한국이 선점 우위에 설 수 있는 기회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엇보다 사우디가 추진하는 사업 규모 약 640조원(5000억달러)에 달하는 네옴 프로젝트가 대표적이다.
한국 기업들은 올 연말 철도터널, 옥사곤 항만사업 등에서 추가적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네옴 외에도 사우디가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키디야(엔터테인먼트 단지), 홍해 개발, 로신(주택공급), 디리야(유적지 개발) 등도 수주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 수석은 "정상 순방을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과 수주를 지원하고, 국내 투자를 유치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며 "이러한 점에서 순방은 글로벌 협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민생행보라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에너지 강국으로 불리는 사우디·카타르와 협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에너지 안보의 내실을 다졌다. 지난 1월 UAE와 체결한 400만배럴 규모의 국제공동비축사업에 이어 이번에는 사우디와 530만배럴의 원유공동비축 계약을 체결해 한국의 에너지 안보 대응력이 대폭 강화됐다.
카타르와도 안정적인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방안을 논의하면서 협력의 범위를 LNG 공급사슬 전반으로 넓혔다. 최 수석은 "공급망 분절과 에너지 수급이 불안한 상황에서는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다"며 "최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라 국제유가가 크게 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매우 높아진 상황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에너지 수급과 가격안정을 위한 정상 차원의 외교 노력도 적극 펼쳤다"고 밝혔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사우디·카타르 국빈방문 후속조치에 즉각 착수, MOU와 상담실적 등이 빠른 시일 내 구체적인 수출과 수주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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