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공공행정’ 경제 위기 관리 노하우, 개도국 전파에 앞장

기자 2023. 10. 25.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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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캠코양재타워를 찾은 베트남 대표단에게 캠코가 지금까지 축적한 부실채권 정리 경험을 전수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사장 권남주)는 1962년 한국 최초의 부실채권정리전문기관으로 출범했다. 이후 외환위기·카드대란·글로벌 금융위기 등 국가 경제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대량의 부실채권을 신속히 인수·정리하는 방법으로 취약해진 가계·기업의 재기 지원을 돕는 위기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외환위기 당시에는 대기업의 연쇄부도로 대량 발생한 금융회사의 부실채권을 인수해 금융 구조조정을 돕고, 인수한 자산을 신속히 정리해 국민 부담을 최소화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시 구조조정기금을 설치해 저축은행 PF채권과 같이 민간시장에서 처리가 어려운 채권을 신속히 인수해 저축은행 부실이 금융권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했다.

캠코는 이러한 공적 배드뱅크 역할과 축적된 노하우를 사장시키지 않고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 전파하여 K-공공행 정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부실채권 정리 노하우 외에도 캠코는 개발도상국의 공공행정 디지털 전환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7월 미주개발은행(IDB)과 에콰도르 국유재산 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25만달러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

권남주 캠코 사장은 “60년간 축적된 전문성을 발휘해 세계에 K-공공의 우수성을 알림으로써 대한민국 외교사절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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