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럼피스킨병 홍성으로 확산…‘홍성 한우’도 초비상
[KBS 대전] [앵커]
소 럼피스킨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특히 충남지역 최대 소 사육단지인 홍성군에서도 확진 농가가 발생하면서 축산농민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재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호복을 입은 방역당국 관계자들과 굴삭기가 축사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해당 농가 한우가 어제 피부 병변 등 럼피스킨병 의심 증세를 보여,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정밀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성에서 최초로 럼피스킨병이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근처 한우농가 밀집 지역에는 광역 방제기가 동원돼 소독 작업이 진행됐습니다.
[신인환/홍성군 축산과장 : "광역 방제 소독차량을 발생지 주변 도로에 집중 배치하고, 공동방제단 8개단에 대해서 읍면 취약지역에 대해서 일제 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충남지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은 한우와 젖소 6만 6천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습니다.
이중 기존에 발생한 농가와 인접한 2만 9천여 마리는 긴급 백신 접종을 했지만, 방역대 밖 3만 7천여 마리는 백신 수급 문제로 접종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이근우/한우협회 홍성군지부 사무국장 : "개인적인 모임이라든가 축산농가들끼리 접촉을 최대한 삼가고 있는 상황이고요. 백신이 빨리 수급돼 접종해서 불안한 상황을 헤쳐나가면 좋지 않을까…."]
럼피스킨병 유입에 따라 홍성군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바비큐 축제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습니다.
더 확산 될 경우 축제 개최를 재검토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충남에서는 서산과 당진, 태안, 홍성 등 4개 시군, 16농가가 확진돼 한우와 젖소 770여 마리에 대한 예방적 처분이 이뤄졌습니다.
KBS 뉴스 정재훈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정재훈 기자 (jjh11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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